지난 5월 경북 구미에서 열린 아시아 육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이란 국가대표 선수단 소속 선수들이 한국인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2025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준비 모습 / 연합뉴스
대구지검 김천지청 형사2부(정미란 부장검사)는 17일, 이란 육상 국가대표 선수 4명을 특수강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5월 31일 오전, 구미의 한 모텔에서 20대 한국인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모텔은 이란 선수단의 합숙소로 사용되던 곳이었다.
사건은 애초 경찰 조사에서 A, B, C 씨가 성폭행을 저질렀고, D씨는 망을 보며 범행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으나, 검찰이 수사 단계에서 현장 폐쇄회로(CCTV)를 재확인하고 피해자 및 관련자 조사를 전면 재실시한 결과, 실질적인 성폭행 가담자는 A, B, D씨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검찰은 D 씨를 방조가 아닌 공동 범행자로 판단해 구속했다.
이번 사건은 대회 참가차 입국한 외국 선수들이 국내에서 한국 여성을 상대로 중대 범죄를 저질렀다는 점에서 심각한 사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은 국제대회 참가차 입국한 국가대표 선수들이 저지른 중대한 범죄”라며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철저히 공소 유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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