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50km 가뿐... 한국 야구 미래 밝히는 2000년대생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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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50km 가뿐... 한국 야구 미래 밝히는 2000년대생 마무리

한스경제 2025-07-17 15:47: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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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현. /KT 위즈 제공
박영현. /KT 위즈 제공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17일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 프로야구 KBO리그는 치열한 구원왕 경쟁으로 눈길을 끈다. 전반기에만 20세이브 이상 올린 마무리가 4명, 두 자릿수 세이브도 8명이다.

국가대표 마무리 박영현(22·KT 위즈)이 26세이브로 선두인 가운데 김원중(32·롯데 자이언츠)이 24세이브, 지난해 구원왕 정해영(24·KIA 타이거즈)이 23세이브, 김서현(21·한화 이글스)이 21세이브로 간격이 촘촘하다.

그 뒤를 류진욱(29·NC 다이노스)이 19세이브, 조병현(23·SSG 랜더스)이 17세이브, 지난해 신인왕 김택연(20·두산 베어스)이 15세이브로 뒤쫓고 있다. 주승우(25·키움 히어로즈)도 13세이브다. 유영찬(28·LG 트윈스)과 김재윤(35·삼성 라이온즈)이 각각 부상과 부진으로 주춤한 두 팀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구단들이 믿음직한 클로저를 두고 전반기를 보냈다.

김택연. /두산 베어스 제공
김택연. /두산 베어스 제공

주목할 점은 이 선수들의 나이다.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한 8명 중 김원중, 류진욱을 제외한 6명이 2000년대생이다. 어린 나이에도 소속팀에서 중책을 맡는 불펜들이 대거 등장했다.
특히 박영현, 정해영, 김서현, 조병현, 김택연은 지난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를 통해 국제 무대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 올 시즌도 건재한 기량으로 한국 야구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이들은 강력한 패스트볼을 앞세워 타자들을 윽박지른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김서현은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무려 시속 154.1km, 김택연도 시속 150.0km다. 정해영(148.1km), 박영현(147.7km), 조병현(147.5km) 또한 언제든지 시속 150km의 강속구를 꽂아 넣을 수 있다. 주자를 내보내더라도 과감한 승부로 경기를 끝낼 필승 카드가 있다.

김서현. /한화 이글스 제공
김서현. /한화 이글스 제공

아직 발전의 여지가 많은 점 역시 희망적이다. 최근 현장에서 만난 김서현은 "뒤가 없다는 압박감은 익숙해질 수 없는 것 같다"면서 "남은 시즌 체력이 떨어지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하고, 초구 싸움을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고 말했다.

김택연 또한 "전반기는 마무리 자리에서 내려오기도 하고 어려움이 많았다"며 "체중이 빠지면서 밸런스가 많이 흔들려 연습량을 늘렸다. 9이닝당 볼넷을 2개 이하로 낮추고, 블론 세이브를 줄이는 걸 후반기 목표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박영현은 "지난 시즌 25세이브를 해서 올해 목표가 30세이브였다. 그런데 전반기 26개를 올렸다"며 "후반기에 더 잘해서 구단 최다 세이브(33개)나 40세이브를 위해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선발 투수가 약점인 한국 야구 대표팀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잠재력이 풍부한 불펜진에 기대를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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