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5·A시리즈 나란히 호조
삼성전자, 폴더블폰과 모바일 AI 기능 주도
애플은 아이폰15·16 수요 지속
[포인트경제] 삼성전자가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2분기 출하량 1위를 차지했다. 갤럭시 S25 시리즈의 신작과 보급형 모델 A시리즈 안정세가 큰 몫을 해냈다.
지난 5월 13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S25 엣지 미디어 브리핑에서 삼성 갤럭시 S25 엣지가 공개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1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 일본,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영향으로 2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브랜드별로 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하며 점유율 20%를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S25 시리즈 출시 효과로 1분기에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고, 2분기에는 여기에 더해 중저가 라인업인 A시리즈의 안정적인 성능에 힘입어 상반기 내내 1위를 차지했다고 진단했다.
S시리즈와 A시리즈 뿐만 아니라 섬성전자가 폴더블폰과 모바일 AI 기능을 주도하고 있는 것도 선두 자리를 지키는 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5월 삼성전자가 공개한 초슬림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는 슬림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모든 부품을 제로 베이스로 검토한 결과 5.8㎜, 163g의 얇고 가벼운 스마트폰을 구현했다. 슬림해지면서 우려되는 디바이스 내구성은 티타늄 프레임, 첨단 세라믹 유리 사용 등으로 보완했다. 카메라 역시 주로 사용되는 광각렌즈의 최고 화소인 2억 화소를 보장하기 위해 카메라 모듈 구조를 해체 수준으로 전부 바꿔 광각 카메라 두께를 약 10% 이상 축소했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초슬림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 모습. /삼성전자 제공
애플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로 연초 수요가 급증하고, 일본과 인도에서도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전년 대비 4% 성장했다. 시장 점유율 16%로 2위에 해당한다.
재작년 출시된 아이폰15시리즈와 작년에 출시된 아이폰16 시리즈가 여전히 꾸준한 수요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는 하반기 아이폰17 시리즈가 출시되는 만큼 하반기에도 애플의 성장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뒤를 이어 샤오미가 14%로 3위를 차지했고, 비보와 오포가 동일하게 점유율 8%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성장세를 보인 반면 이들 중국업체의 경우 샤오미는 출하량 규모가 전년 동기와 큰 차이가 없었고, 비보와 오포는 각각 4%, 8%씩 내려갔다.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직원들이 오가고 있다. /사진=뉴시수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1분기에는 관세에 대한 초기 우려로 스마트폰 출하량에 차질을 빚었는데, 2분기부터 이같은 우려가 완화되기 시작했다"며 "신흥 시장에서는 보급형 및 저가형 5G 기기가 출하량을 견인하고 있고, 성숙한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 회계’ 의혹 등에 대한 대법의 무죄를 확정받으면서 사법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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