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지역 경제 극복, 균등 배분보다 '선택과 집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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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지역 경제 극복, 균등 배분보다 '선택과 집중' 필요"

모두서치 2025-07-17 15:18: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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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7일 "지역경제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과거처럼 모든 지역과 부문에 자원을 균등하게 배분하기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장잠재력이 높은 곳에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4층 컨벤션홀에서 '경제구조 변화와 지역경제의 대응'을 주제 열린 '2025년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 개회사를 통해 AI(인공지능)과 온라인 플랫폼 발전에 따른 지역 경제 어려움의 해결책으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플랫폼 경제의 영향력이 향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자영업자에 대한 정책은 성장 잠재력이 큰 자영업자를 신중하게 선별해 충분하게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쟁에서 밀려난 자영업자의 재기를 도모하되 자연스러운 전업도 유도해야한다"며 "정책지원을 통해 자영업 내에서 성공사례가 계속 나타나고 이 과정에서 유능한 후발주자가 육성되는 선순환 체계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이같은 제언이 과거 '거점도시 발전 전략'과 일맥상통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3월 우리나라의 지역 간 불균형의 원인으로 초저출산과 가계부채 등의 구조적 문제를 근본 원인으로 짚고 2~6개 거점도시에 핵심 인프라와 자원을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또 인도의 지도자 마하트마 간디의 '마을이 사라지면 국가도 사라진다'는 말을 인용하고 "지역발전과 국가의 번영이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지역경제는 지역 간 격차 심화, 청년인구 유출, 산업기반 약화 등이 우리 경제 전체 성장세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온라인 플랫폼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시장과 고객 접근성이 확대된 측면도 있지만 동시에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며 "2018년에는 소매 자영업체 중 매출 상위 20%가 하위 20%보다 매출이 110배 정도 많았는데 2023년에는 230배가 넘을 정도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고 우려했다.

이 총재는 또 "양극화에 대응하여 정부는 자영업 지원을 늘렸고, 저희 분석 결과 실제로 효과가 있었다"면서 "창업초기, 청년층, 소규모 업체, 그리고 비수도권에서 그 효과가 더 컸지만 생산성이 많이 낮아진 업체에 대한 지원은 그 효과가 크지 않았다"고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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