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서관장을 3급 직제로 선발하고, 도시개발국 및 도의회 의정국을 신설하는 내용의 경기도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이 4수 끝에 경기도의회 문턱을 넘었다.
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7일 제385회 임시회 제2차 상임위에서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원안 가결됐다.
이는 지난 2월 도서관장을 3급으로 두는 관련 조례 개정안이 발의된 뒤 2월 임시회, 4월 임시회, 6월 정례회에서 줄줄이 다뤄지지 목하는 등 4번의 도전 끝에 통과된 것이다.
이에 따라 도의회의 숙원이었던 3급 직제 신설 역시 가능해졌다.
도의회는 그동안 행정안전부에 2급 사무처장 바로 아래 직급이 4급 수석전문위원이라 22개 부서를 사무처장 혼자 관할해야 하는 문제를 제기하면서, 규모에 맞는 직제 신설을 요청해왔다.
이후 지난해 말 관련 건의가 받아들여지는 등 급물살을 타기 시작해 5월께 정원 조례 개정안에 의정국장 신설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나 도서관장을 3급 담당관으로 선발하는 문제를 두고 의원들 간의 이견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의정국장 신설 역시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고도 추진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돼 왔다.
이날 조성환 기획재정위원장은 도에 이번 개정안 통과 이후 도의회에 의정국 신설로 인한 조직 개편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조 위원장은 “의회사무처 담당관제 개편을 위해 의회사무처가 시행규칙 개정을 준비 중인데, 개정안이 공포될 때 의회사무처의 시행규칙 개정안도 함께 공포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번 조례 개정안에는 자산개발과 신설로 인해 12개과를 관할하던 도시주택실을 분리, 도시개발국을 신설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