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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56분께 경찰에 “남편이 집에 귀가하지 않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A씨가 공장 안에 있는 사실을 파악했다.
공장 내부 CCTV를 확인한 결과 전날 오후 3시 30분께 A씨가 불량 종이를 펄프 제조기에 넣는 작업을 하던 중 폭 30cm가량의 개폐기 틈으로 기계 내부에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다른 동료들도 있었으나, 사고 순간을 목격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료들은 “교대 시간을 앞두고 A씨가 먼저 퇴근한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A씨는 해당 제지공장의 생산팀 가공파트에서 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 등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다.
노동 당국도 해당 사업장의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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