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동안경찰서(서장 이원일)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최근 학원 밀집지역 고층 건물 옥상에서 청소년들의 흡연, 음주, 폭력 등 비행과 안전사고가 우려됨에 따라 민·관·경 합동으로 옥상 점검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안양시청, 소방서, 학원연합회, 학부모폴리스와 함께 평촌 학원가 지역 내 고층 건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점검팀은 옥상 출입문 자동개폐장치 설치 여부, 폐쇄회로(CC)TV 및 경고표지 부착 실태, 비상벨 등 안전 장비 설치 여부, 외부인(특히 청소년)의 무단출입 가능성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점검 후 건물주에게 안전 개선 권고를 하고 옥상 자동개폐장치 설치 확대를 위한 건의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학원가 일대에서 청소년 비행 신고가 증가하고 있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기초질서 계도 활동을 병행했다. 무단횡단, 길거리 흡연, 쓰레기 투기 등 일상 속 기초질서 위반에 대한 계도와 캠페인을 통해 청소년의 공공질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건전한 시민의식 함양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원일 서장은 “옥상은 화재 시 피난 통로이자 청소년 비행의 온상이 될 수 있는 이중적 공간”이라며 “이번 합동 점검을 통해 청소년 보호와 시설 안전 확보를 동시에 이루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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