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부터 이틀 째 내린 비로 인천 곳곳에 피해가 생겼다.
인천시는 17일 오전 11시까지 총 44건의 호우 피해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기상청은 지난 16일 오후 5시께 인천지역에 호우특보를 발효, 17일 오전 10시 호우특보를 해제했다.
17일 오전 9시 기준 누적강수량은 옹진군 영흥면이 177㎜로 가장 많았고, 이 밖의 지역도 81.3㎜~118㎜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5시19분께 남동구 간석동에서 주택이 물에 잠기는 등 침수 피해가 32건 생겼다. 오전 8시1분께는 서구 마전동에서 나무가 약해진 지반에 쓰러지는 등 나무전도 피해도 5건 일어났다.
오전 8시32분께 미추홀구 주안동에서는 맨홀뚜껑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빠지기도 했다. 또 오전 6시21분께 동구 화수동에서는 약해진 지반에 도로 포트홀이 생기기도 했다.
시는 호우 피해를 예상, 전날 오후 4시부터 지역재난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피해를 접수, 조치하고 있다. 부평구 삼산동 토끼굴 등 도로 1곳과 부평구 삼산유수지 주차장 등 둔치주차장 1곳, 계양구 서부간선수로 등 하천변산책로 1곳의 출입을 통제하는 등 피해 예방에도 나서고 있다. 아울러 서구 심곡천 등 하천 12곳의 출입도 통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호우특보가 해제됐지만 계속해서 피해사항을 파악하겠다”며 “또 우수받이 정비 및 침수지역 원인 분석 등으로 앞으로의 호우에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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