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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택(사진) 한양대 명예교수는 지난 16일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열린 ‘서울 예술관광 얼라이언스(Seoul Arts Tourism Alliance, SATA)’ 출범식에서 “서울이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정서의 고향이 되는 도시로 변화해야 한다”며, 예술관광이 지닌 전략적 가능성을 짚었다.
이 교수는 도시정책과 관광의 연계를 오래 연구해온 전문가로 이날 행사에서 “서울 예술관광 얼라이언스의 출범은 서울 관광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그 중심에는 예술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의 90% 이상이 서울에서 공연, 전시, 국악 등 예술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 교수는 이를 데이터적 근거로 삼아 “관광객은 유명 장소보다 그 도시에서 느낀 감정을 기억한다”며 “재방문율과 체류일수를 높이려면, 관광객이 서울을 ‘감정의 도시’로 인식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예술관광 얼라이언스는 공연·전시·관광·공공기관 등 83개 회원사로 구성돼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했으며 앞으로 ▲예술 기반 콘텐츠 개발 ▲데이터 기반 큐레이션 시스템 ▲맞춤형 관광 플랫폼 구축 등을 주요 과제로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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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예술은 도시를 낯설게 보게 하고, 다시 보게 만드는 장치”라며 “그 예술이 관광과 만날 때, 도시의 정체성은 더 강력한 경험으로 다가온다”고 분석했다. 이어 “서울은 더 이상 단순한 목적지여서는 안 된다. 감정을 머무르게 하고, 기억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예술관광을 ‘도시 설계 전략’의 핵심으로 바라봤다. 이 교수는 “관광정책은 단지 시설을 짓는 것이 아니라, 도시의 정체성과 감정을 설계하는 일”이라면서 “예술은 그 설계의 상징이자 실행 수단이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교수는 “서울 예술관광 얼라이언스는 세계 관광 정책사에서 주목받을 시도”라며 “서울이 예술과 감성의 플랫폼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억에 남는 도시가 되기 위해선, 감정을 설계하는 힘이 필요하다”며 “그 힘은 결국 예술에서 나온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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