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국 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16일 상하이협력기구(SCO)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과 만나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할 의지를 재확인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톈진에서 회담을 갖고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의 틀 안에서 이란의 주권과 민족적 존엄 수호를 지속 지지하기로 했다.
왕 부장은 "중국은 강권 정치와 일방주의에 맞서는 이란의 노력을 지지하며, 합법적 권익 수호를 위한 정치적 협상을 지지한다"며 "이웃 국가들과의 우호 관계를 발전시키려는 이란의 외교 노력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이란과의 상호 신뢰를 심화하고 협력과 교류를 확대해 양국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추진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아락치 장관은 "중국의 지속적인 지지에 감사하며, 중국과의 관계 발전에 대한 이란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양국간 전략적 협력파트너 관계는 잠재력이 크다"면서 "고위급 교류 확대와 전략 분야 협력 강화를 통해 상호 신뢰를 더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이란 핵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란은 명확하게 핵무기 개발을 포기했지만, 평화적 핵 에너지 이용 권리는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관련국들과의 평등하고 상호 존중에 기반한 협의를 통해 정치적 해결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왕 부장은 "중국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 포기 선언을 중시하며, 평화적 핵 이용 권리를 존중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외교적 수단을 통해 문제 해결을 추구하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모든 당사자와의 대화 유지 노력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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