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고려대학교 백주년기념삼성관에서 고려대와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분야 공동 연구의 성과를 공유하고 실질적인 사업화를 위한 워크숍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는 KT 기술혁신부문장 오승필 부사장과 AI 퓨처 랩 장 배순민 상무, 윤성택 고려대 연구 부총장을 비롯해 지난 1년여간 15개 공동 과제를 수행해 온 교수진, 양 기관의 연구진 등 총 2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KT와 고려대가 지난 2024년 7월 체결한 'AICT 공동연구센터' 설립 협약을 기반으로 마련됐다. 원천 기술 연구와 확보를 넘어 실제 사업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 성과 발표 후에는 과제별 심층 토론과 함께 참석자간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소통의 자리가 이어졌다.
KT는 고려대와의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최신 AI 기술과 KT 내부 수요를 기반으로 한 기술을 중심으로 한국적 AI, AI 모델, 데이터 등 총 15건의 연구 과제를 발굴해 수행했다. 과제에 참여한 연구원들은 각 과제별 성격과 활용 계획, 목적 등에 따라 △기술 확보 △사업 계획 △사업 적용의 세 가지 단계적 관점에서 실질적인 연구 성과를 냈다.
특히 △KT가 자체 개발 '믿:음 2.0'에 적용된 '한국형 소형언어모델(sLM)·거대언어모델(LLM) 평가지표 연구 및 벤치마크셋 개발' △KT 법률 특화 모델에 적용된 '한국형 버티컬sLM 기술 개발' △KT 사내 검색 포털에 적용된 'KT 고객서비스 앱 사용성 연구 및 AI 사용자경험(UX) 개선' △KT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SPC)에 적용된 '합리적인 소버린 클라우드 정책 구현 방안 연구' 4가지 과제는 사업 적용 단계로 KT의 서비스 고도화에 지속 활용된다.
KT는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독자 개발 LLM 모델인 믿:음 2.0의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국가 차원에서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도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확보한 기술을 활용해 참여한다. 고려대를 포함한 국내 주요 기관과 AI 정예 공동연구그룹을 구성해 한국적 AI의 실질적인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오승필 부사장은 "이번 KT-고려대 워크숍은 AICT 분야 공동 연구의 성과를 확인하고 미래 협력 방향을 구체화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KT는 앞으로도 기업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AI 생태계 조성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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