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카콜라, 美서 진짜 사탕수수 설탕 쓰기로 합의"…건강·경제 셈법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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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카콜라, 美서 진짜 사탕수수 설탕 쓰기로 합의"…건강·경제 셈법 주목

폴리뉴스 2025-07-17 10:51:43 신고

코카콜라 [사진=EPA/연합뉴스]
코카콜라 [사진=EPA/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 내 코카콜라에 진짜 사탕수수 설탕(케인슈가)을 사용하기로 코카콜라사와 합의했다"고 밝혀 소비자와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트럼프는 "코카콜라에 진짜 케인슈가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얘기해왔고 그들이 동의했다"며 "아주 좋은 변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카콜라 측 대변인은 "트럼프의 열정에 감사하며 곧 구체적인 제품 정보를 발표하겠다"고 전했지만 교체 시점과 대상 제품 범위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미국 시장에서 코카콜라는 수십 년간 고과당 옥수수 시럽을 사용해왔지만 멕시코·호주 등 해외 시장에서는 케인슈가 레시피를 유지해 왔다.  이번 조치는 일단 미국 시장에 "멕시코 콜라 스타일"을 일부 도입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다만 의료·영양학계는 고과당 옥수수 시럽과 케인슈가의 건강상 차이에 대해 "실질적 차이 없음"이라고 보고 있다 .

옥수수 시럽 중심의 공급망에 의존하는 중서부 농가와 제조업계는 즉각 반발했다. 옥수수정제협회 대표 존 보드는 "케인슈가 전환은 식품 제조업 일자리 수천 개를 위협하고 농가 소득 감소 및 설탕 수입 증가를 초래할 것"이라며 "영양적 이득도 없다"고 비판했다 .

이번 발표는 트럼프 행정부의 건강·식품 정책 기조인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MAHA)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RFK 주니어 보건장관이 이끄는 MAHA 위원회는 고과당 옥수수 시럽 소비가 아동 비만·만성질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한 행정부는 탄산음료를 보조식품 프로그램에서 제외하는 조치도 승인했다 

사탕수수 설탕으로 전환 시 플로리다·루이지애나 등 사탕수수 생산지는 우호적이지만 미국은 여전히 설탕 수입국이며 원가 상승·무역적자 확대 우려도 크다. 이에 따라 제조사·농가·무역 그룹 간 협의 없이는 현실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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