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맨' 김계환 前사령관, 해병특검 재소환…'尹격노' 인정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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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맨' 김계환 前사령관, 해병특검 재소환…'尹격노' 인정할까

연합뉴스 2025-07-17 10:38: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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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권남용 피의자 신분…박정훈 대령에 '격노' 전달자로 지목

직접 목격자들의 '尹 격노' 증언 이어지는 가운데 추가 소환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권지현 기자 = 윤석열 정권 당시 대통령실로부터 채상병 사건 관련 'VIP 격노설'을 전달받은 것으로 지목된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이 17일 순직해병특검에 다시 출석했다.

2차 소환조사 출석하는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 2차 소환조사 출석하는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이 채상병 사건 수사방해 의혹 관련 2차 조사를 받기 위해 17일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특검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2025.7.17 yatoya@yna.co.kr

김 전 사령관은 이날 오전 10시 25분께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지난 7일 처음 특검의 소환을 받고 12시간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소환이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의 격노가 여전히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하나'. '당일 회의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것을 인정했는데 본인은 부인하는 입장인가', '박정훈 대령에게 윤 전 대통령의 격노에 관련해 전달한 바 있나'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특검 사무실로 들어갔다.

김 전 사령관은 2023년 7∼8월 채상병 순직 사건 당시 초동 조사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에게 윗선의 외압이 가해지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특검이 수사를 집중하고 있는 VIP 격노설의 실체를 규명할 '키맨'으로 꼽힌다.

VIP 격노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3년 7월 31일 오전 11시 대통령실 회의에서 채상병 순직사건과 관련한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뒤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냐"며 '격노'했고, 이후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돌연 언론 브리핑과 경찰 이첩 보류를 지시했다는 의혹이다.

박정훈 대령은 김 전 사령관이 같은 날 오후 5시께 자신을 사령관 집무실로 불러 윤 전 대통령의 격노를 전해줬다고 밝혔지만, 김 전 사령관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공개된 통화기록을 보면 김 전 사령관은 2023년 7월 31일 오전 11시 57분 이종섭 전 장관과 통화했고, 당일 오후 5시에는 임기훈 당시 대통령실 국방비서관과 약 3분간 통화했다.

2차 소환조사 출석하는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 2차 소환조사 출석하는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이 채상병 사건 수사방해 의혹 관련 2차 조사를 받기 위해 17일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특검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2025.7.17 yatoya@yna.co.kr

김 전 사령관은 그간 조사 및 법정 증언 등에서 'VIP 격노설'을 부인해왔지만, 격노설이 처음 제기된 대통령 주재 회의에 참석했던 이들이 잇따라 '윤 전 대통령이 화내는 것을 목격했다'는 진술을 내놓는 가운데 김 전 사령관이 이전과 달리 진술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 격노 관련 발언의 진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부터 이첩받은 모해위증 등의 혐의를 추궁할 예정이다.

한편 특검은 지난 15일 처음 소환한 이충면 전 국가안보실 외교비서관도 이날 오전 10시께 참고인 신분으로 추가 소환했다.

이 전 비서관은 VIP 격노설이 나온 대통령 주재 외교안보 수석비서관회의에 참석한 인물 중 한 명으로, 첫 특검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이 임기훈 당시 국방비서관의 보고를 받고 화를 내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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