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200선 찍고 하락 전환···외인·기관 매도세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직썰 / 최소라 기자] 코스피가 17일 3200선에서 출발했다가 곧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내린 11.11포인트(p,0.35%) 내린 3175.27이다.

지수는 뉴욕증시의 반등에 힘입어 전장 대비 15.04p(0.47%) 오른 3201.42로 출발했으나 곧 하락세로 돌아선 후 낙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47억원, 1867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301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2.3원 오른 138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강세로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2.69p(0.25%) 오르며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조만간 해임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크게 출렁였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해임 계획을 부인하면서 반등 마감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여전히 높아 위험선호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반도체 지수가 하락한 점이 투자심리를 억누르고 있다.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 ASML 주가는 예상치를 웃돈 2분기 매출과 순이익 공개에도 관세 등을 이유로 올해 실적 전망이 하향되면서 8% 급락했으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39% 내렸다. 엔비디아(0.39%)는 소폭 올랐다

삼성전자(1.70%)와 SK하이닉스(-7.09%)는 방향성을 달리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1.26%) ▲LG에너지솔루션(1.29%) ▲현대차(0.24%) ▲한화에어로스페이스(3.51%) ▲두산에너빌리티(0.16%) ▲셀트리온(1.13%) 등은 오르고 있다.

반면 ▲NAVER(-1.40%) ▲신한지주(-0.86%) ▲하나금융지주(-0.76%)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0.61p(0.08%) 오른 812.84다.

지수는 전장 대비 2.69p(0.33%) 오른 814.92에서 출발했다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89억원, 21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인 1376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0.51%) ▲파마리서치(-0.35%) ▲휴젤(-1.13%) ▲클래시스(-2.00%) ▲리노공업(-5.09%) ▲코오롱티슈진(-0.58%) 등은 내리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19%) ▲HLB(0.77%) ▲에코프로(1.84%) ▲펩트론(13.29%) ▲레인보우로보틱스(0.54%) 등은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