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갑질은 폭력…강선우 지명 철회, 야당과 힘겨루기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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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갑질은 폭력…강선우 지명 철회, 야당과 힘겨루기 안 돼"

경기일보 2025-07-17 10:02: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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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에 대한 이야기를 건넸다.

 

박 전 위원장은 17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한 명의 장관보다 국민을 얻길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공개된 글에서 박 전 위원장은 "우리 국민은 탄핵과 선거를 통해 나라를 지켜냈다”며 “그리고 다시는 흔들리지 않는 민주주의를 만들라는 국민의 뜻이 모여 이재명 정부를 탄생시켰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차별금지법은 한국 민주주의의 진보를 가늠할 중요한 기준이다. 법의 부재로 지금도 수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기에, 쉽게 양보할 수 없는 핵심 이슈”라면서 “제가 속한 정당이 국민의 선택을 받았음에도 이를 미룰 수 있는 문제로 여겨온 현실을 뼈아프게 인정한다”고 밝혔다.

 

또 "그럼에도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차별금지법에 대해 ‘방향은 맞다’고 말씀하셨다”며 “여성가족부 장관이라는 직책은 대통령께서 제시한 방향에 동의하고, 그 뜻을 바탕으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단·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끈기 있게 과제를 해결해나가야 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된 강 후보자와 관련해 "하지만 강선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구체적인 계획이나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고, 대통령의 말씀을 그대로 반복하는 데 그쳐 매우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강선우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서 국민들이 이제 막 출발한 이재명 정부에 등을 돌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이 인사가 국민 정서에 치명적으로 어긋난다는 점은 분명하다. 갑질은 시대와 조직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불릴 뿐, 결국 국민 모두가 온몸으로 알고 있는 폭력"이라고 했다.

 

특히 "주변의 국회의원 보좌진 친구들을 보면, 야근과 주말 출근이 일상이다. 1년 중 정시 퇴근하는 날을 모두 합쳐도 한 달이나 될까 말까 하다고 한다”며 “그럼에도 ‘나라를 위해 일한다’는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기꺼이 그 일을 감당하고 있는 분들"이라고 알렸다.

 

박 전 위원장은 "어려운 시기에 탄생한 우리 정부의 성공을 누구보다 바라고 있는 이들이 있다면, 바로 민주당 보좌진일 것”이라며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는 이들이 지금 어떤 불이익을 감수하며, 어떤 심정으로 이같은 간언을 하고 있는지를 꼭 알아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이 문제는 정부의 자존심이나 야당과의 힘겨루기 문제가 아니다. 이재명 정부가 ‘억강부약’을 실천하며 진정으로 국민의 편에 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민주당은 대통령께 강선우 후보자 지명 철회를 건의해주시길 요청 드린다. 부디 민심에 어긋난 장관 한 명보다, 수많은 국민을 얻는 길을 선택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 정부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라는 국민으로서, 강선우 후보자께도 부탁드린다”면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진정 바라신다면, 그동안의 잘못에 대해 보좌진들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스스로 물러나는 결단을 내려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 후보자는 보좌진들에게 음식물 쓰레기를 치우게 하고 화장실 비데 수리를 문의하는 등 사적 지시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여기에 최근 보좌진 취업 방해, 임금 체불 의혹이 추가된 상황이다. 다만 대통령실은 "여론을 지켜볼 것"이라며 강 후보자 장관 지명 철회에 대해 방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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