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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어제 제가 실명을 거론하는 고강도 처방을 한 것은, 현재 국민의힘의 상황이 그만큼 엄중하기 때문”이라며 “내란 프레임을 확실하기 벗어나지 못하면, 10년간 절대소수 야당으로 지리멸렬하거나, 내란당이란 오명으로 공격받아 부서지는 길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앞서 전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혁신을 방해하는 인물로 나경원·윤상현·장동혁 의원과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지목하며 거취를 표명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윤 위원장은 이에 대해 “지난 2004년 차떼기로 당이 존폐의 위기에 처했을 때, 37명 중진의 불출마 선언으로 젊은 정치에 공간을 열었다”며 “지금의 중진들은 그분들이 열어준 공간에서 정치를 해오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때처럼 당의 중차대한 과오로 국민의힘은 지금 백척간두에 서 있다”며 “나라와 당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동안 당의 주요 의사결정을 해온 중진들께서 아름답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길 간절히 부탁드린다. 그 모습이 당을 살리고 젊은 후배들이 정치를 이어갈 수 있도록 길을 열 것”이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내란 당이란 오명으로 부서진다는 건 국민의힘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그 시간 동안 대한민국은 자유민주국가가 아니라 좌파 포퓰리즘 국가로 나라의 근간이 모두 탈바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위원장은 “헌법도 바꾸고, 경제 체제도 허물고, 사법부도 뒤집을 계획들이 이미 진행 중”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을 다시 세우지 못하는 건, 한 정치세력이 역사와 국민 앞에 큰 죄를 짓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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