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손성은 기자] “세계 각국 신협간 연대와 협력을 통해 ‘사람을 위한 금융’이라는 협동조합의 근본 가치를 확산시키겠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겸 세계신협협의회 이사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2025 세계신용협동조합 컨퍼런스(World Credit Union Conference, 이하 세계신협컨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 8년간 세계신협협의회(WOCCU) 이사직과 아시아신협연합회(ACCU) 회장직을 역임하며, 세계 신협 내에서 한국 신협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왔다.
이날 김 회장은 “WOCCU 이사국으로서 한국 신협의 목소리가 글로벌 논의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 책임감과 자부심을 느낀다”며 “무엇보다 WOCCU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아직 신협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한 국가에서 협동조합 금융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이러한 가치 실현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컨퍼런스는 세계신협협의회(World Council of Credit Unions, WOCCU)가 주관하며, 전 세계 56개국 1900여 명의 신협 대표들이 모여 지속가능한 금융의 미래와 협동조합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신협중앙회는 WOCCU 이사국 자격으로 글로벌 협동조합의 전략 논의에 참여했으며, 청년 리더십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관한 한국 신협의 실천 사례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16일 분과세션에서는 신협중앙회 금융전략팀 장종환 팀장과 최서정 주임이 ‘미래 고객 확보를 위한 청년 조합원 유치 전략(Korean Credit Unions’ Efforts to Attract Younger Members)‘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들은 디지털 친화적 금융상품 개발, 대학생 대상 인턴십 및 멘토링 운영, 브랜드 마스코트 ‘어부바’를 활용한 캠퍼스 홍보 등 MZ세대를 겨냥한 전략을 소개하며 청년 조합원 확대를 위한 다각적 접근을 설명했다.
또 컨퍼런스 기간 중 사이버보안, 지속가능 금융, 거버넌스 혁신 등 글로벌 신협이 직면한 공통 과제를 다루는 전문가 세션이 다수 진행됐다.
한편 세계신협협의회는 이번 이사회에서 폴 트라이낸(Paul Treinen)을 사무총장(President & CEO)으로 선임했다. 트라이낸 사무총장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WOCCU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부사장(EVP)을 역임했으며, 30년 넘게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지에서 협동조합 금융의 국제개발과 운영 프로젝트를 주도한 바 있다. 현재는 중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의 4개 금융회사에서 사외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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