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무자격 인사를 추천하고도 대통령의 눈이 높다는 아부가 넘쳐나면서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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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에서는 제1야당 당수가 제안하는 대통령 면담에 대해 즉각 대답을 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동안 강선우·이진숙·권오을·조현·정동영 등 무자격 5적에 대한 지명 철회를 요구했으나, 김영훈 노동부장관 후보자를 포함해 무자격 6적으로 사퇴를 요구해야 할 상황”이라며 “무자격 6적의 거취를 비롯한 인사검증시스템 개선을 위해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김영훈 후보자는 음주운전과 폭력전과가 있는 전과 5범”이라며 “이것 만으로 고위 공직자로서 실격이다. 대통령도 전과 4범, 총리도 전과 4범, 장관은 전과 5범인데, 윗물이 탁하니 아랫물도 점점 탁해지는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김 후보자는 우리 주적이 누구냐는 질문에 ‘대한민국을 위험에 빠뜨리는 세력’이라고 하면서도 북한은 주적이 아니라는 답변이 있었다”며 “북한이 대한민국을 위협에 빠뜨리지 않는다고 적극 두둔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종합적으로 이번 장관 인사청문회를 검증해보니, 갑질과 논문 표절, 부동산 투기, 음주운전 등 의혹과 문제투성이 후보로 가득 차 있다”며 “일부에서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를 화살 받이로 삼아 다른 문제투성이 후보자에 대한 관심을 돌리려는 것 아닌가 하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시스템은 완전히 망가졌다”며 “검증 잣대 1순위가 도덕성과 능력이 아니라 충성심과 보훈”이라고 꼬집었다.
송 비대위원장은 “대통령 최측근 실세들이 검증 없이 추천장을 꽂았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결국 절대 권력과 오만이 모든 문제의 원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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