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시영 기자] 바이오업계가 항체·약물 접합체(ADC) 개발에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ADC가 항암제 분야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ADC 개발에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는 만큼 각 사 기술을 결합해 시너지를 얻겠다는 포석이다.
17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을 비롯한 여러 바이오 회사가 ADC 관련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생산시설 내 '컨쥬게이션' 생산 서비스와 동아쏘시오그룹 자회사 앱티스의 '앱클릭' 기술을 연계하기로 했다.
ADC는 암세포를 탐색하는 항체와 암세포를 파괴하는 페이로드가 연결체인 링커를 통해 화학적으로 결합한 형태의 차세대 항암제다.
지난달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일본 신약 개발 전문기업 엑셀리드 및 국내 신약 개발 회사 카나프테라퓨틱스와도 페이로드를 공동 연구·개발키로 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와 ADC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올해 3건 이상의 ADC 프로젝트에 대해 협력한다.
혈액제제 전문기업 SK플라즈마는 에임드바이오와 손을 잡고 ADC 시장에 진출했다. 다양한 암종에서 발현되는 항원 'ROR1'을 타깃으로 하는 ADC 항암 치료제 후보물질을 공동 개발하게 된다. SK플라즈마가 ADC 항암 신약 개발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앱티스는 우시 XDC, 켐익스프레스 등 중국 기업과 협력 강화에 나섰다. ADC 위탁연구개발생산(CRDMO) 기업 우시 XDC와는 앱클릭과 제조·품질관리(CMC) 개발 플랫폼을 결합해 차세대 ADC 개발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ADC 개발에는 고난도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국내외 기업 간 협업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기업 간 협력은 향후 활발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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