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올리 왓킨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합류에 관심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애스턴 빌라의 공격수 왓킨스는 이번 여름 맨유 이적 제안이 들어올 경우, 그 제안을 열어놓고 고려할 의향이 있다”라고 독점 보도했다.
올여름 공격진 보강에 혈안인 맨유다. 후벤 아모림 감독의 3-4-2-1 전형에 맞는 유력한 공격 자원을 물색 중이다. 이미 1, 2선에서 활약 가능한 마테우스 쿠냐 영입을 확정했다. 추가적인 영입안으로 브라이언 음뵈모가 강력히 거론됐다. 맨유는 빠르게 개인 합의까지 마치며 영입 속도를 올렸다. 그러나 초대형 암초를 마주했다.
브렌트포드 측이 음뵈모 이적료를 인상했다. 이미 2차 제안까지 거절 당한 맨유는 사실상 최후통첩에 가까운 3차 제안을 준비 중이었는데, 브렌트포드의 변덕으로 구상안이 꼬여버렸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브렌트포드는 7,000만 파운드(약 1,300억 원)를 요구 중이다. 맨유 수뇌부는 음뵈모에게 6,500만 파운드(약 1,210억 원) 이상 투자하지 않을 계획이다.
맨유는 음뵈모 외에도 여러 공격 자원과 연결된 상태다. 직접적인 음뵈모 대안은 아니지만, 최전방과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또 다른 프리미어리그 검증 자원과도 점차 가까워지고 있는 맨유다. 바로 빌라의 에이스 왓킨스다.
1995년생 왓킨스는 잉글랜드 출신 공격수다. 그는 엑서터 시티에서 성장했다. 이후 브렌트포드를 거쳐 빌라로 향했다.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그는 2020-21시즌 입단 첫해 공식전 40경기 16골 5도움을 기록했다.
점차 잉글랜드 대표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했다. 왓킨스는 2023-24시즌부터 완전히 기량을 만개시켰다. 공식전 53경기 27골 13도움을 폭발시킨 왓킨스는 단번에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2024-25시즌에도 54경기 17골 14도움으로 꾸준함을 과시했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과 출전 시간 문제로 마찰을 빚은 왓킨스는 올여름 이적을 감행할 수도 있다. 게다가 빌라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한 상황도 이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왓킨스도 맨유 합류에 관심을 갖고 있는 상태다.
‘기브미스포츠’는 “소식통에 따르면 왓킨스 본인이 현실적인 제안이 올 경우 이적에 관심이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맨유가 향후 자금 확보에 성공할 경우, 이적 협상은 더욱 본격화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빌라의 이적료 설정이 최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매체는 “ 빌라가 책정할 이적료가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 빌라는 1월에 존 듀란을 이적시킨 뒤, 현재 왓킨스를 절대적인 주전 스트라이커로 간주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적료는 5,000만 파운드(약 930억 원) 이상이 될 것”이라며 “아직 정확한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종 이적료가 맨유의 결단에 결정적 요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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