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김태식 기자] 경상북도는 산림청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추진하는 ‘2026년 녹색자금 공모사업’을 통해 도내 산림복지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라 16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단순한 녹지 확충을 넘어, 사회·경제적 약자와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치유와 재건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총 350억원 규모의 이번 사업은 복권기금으로 조성되며, 크게 두 가지 축으로 나뉜다. 하나는 실내외 숲 환경 조성과 보행 약자를 위한 ‘취약지역 녹색 인프라 확충사업’(224억원), 또 다른 하나는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숲체험·교육 지원사업’(126억원)이다.
주요 내용으로 ‘취약지역 녹색 인프라 확충사업’에서 2025년을 포함한 최근 5년 이내 산불 특별재난지역(2022년 울진, 2023년 영주, 2025년 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의 경로당과 마을회관이 신청 자격에 새롭게 포함되었으며, ‘취약계층 숲체험·교육 지원사업’에서는 산불 피해 주민들이 새로운 취약계층으로 정의돼 수혜 대상에 포함됐다.
지원 사업별 규모는 ▲나눔숲 조성사업 및 산림복지형 목재 인테리어 지원(개소당 최대 2억원, 녹색자금 100%) ▲무장애 나눔길 조성사업(개소당 최대 33억원, 녹색자금 50%·지방비 50%) ▲도시숲 무장애 환경 조성사업(개소당 최대 10억원, 녹색자금 50%·지방비 50%) 등이다.
공모 접수는 8월 1일까지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녹색자금통합관리시스템(gfund.fowi.or.kr)에서 진행되며, 최종 선정은 서류심사와 현장 심사를 거쳐 10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조현애 경상북도 산림자원국장은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산불피해 주민들께 산림복지 공간을 제공하게 되어 큰 의미가 있다”며 “산불피해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숲이 주는 위로와 쉼을 누릴 수 있도록 중앙정부 및 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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