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가상화폐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미 하원에서 가상화폐 관련 법안의 통과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요 가상화폐들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12만 달러 선을 회복하며 24시간 전보다 2.74% 상승한 12만17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이틀 만에 12만 달러 선을 다시 넘긴 것이다.
가상화폐의 상승세를 주도한 것은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이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간 3,380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전보다 10.86% 급등했다. 이는 비트코인, 리플, 솔라나, 도지코인 등 다른 주요 가상화폐들보다 큰 상승폭을 기록한 것이다. 이더리움은 한때 3,400달러를 넘기며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이 가격대를 회복했다.
이더리움의 상승 배경에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대규모 자금 유입이 있다. 투자사 아나그램의 파트너인 데이비드 셔틀워스는 지난주에만 9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미국 상장 현물 이더리움 ETF에 유입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전체 유입액의 29%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또한, 샤프링크 게이밍 등 주요 기업들이 이더리움을 대량 매입하며 상승세에 기여했다.
이번 반등은 미 하원이 가상화폐 법안을 결국 통과시킬 것이라는 낙관론이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대표를 던졌던 일부 공화당 의원들을 설득해 찬성표를 던질 것을 확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기대감은 가상화폐 시장의 긍정적인 흐름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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