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20대 남성 차별에 입 열었다…젠더 정책 전환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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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20대 남성 차별에 입 열었다…젠더 정책 전환 신호탄

뉴스컬처 2025-07-17 07:45: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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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0대 남성, 이른바 ‘이대남’들이 체감하는 차별 문제를 정부가 공식적으로 들여다보라고 지시했다. 기존 여성 중심 정책의 균형을 맞추고, ‘성평등가족부’로의 개편 방향성과도 맞닿은 행보다.

16일 공개된 국무회의 회의록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에게 “남성들이 차별받는다고 느끼는 영역이 있다”며 “하지만 공식적인 논의는 어디서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5일 이재명 대통령 제31회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사진=대통령실
지난 15일 이재명 대통령 제31회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사진=대통령실

이어 “성평등가족부로 확대 개편되는 상황에서 여성정책을 중점으로 하되, 일부 남성 차별 이슈도 연구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방안을 점검해달라”고 주문했다.

다만 “전체적인 구조로 보면 여성이 분명히 억울한 차별을 받고 있는 집단”이라면서도, “젊은 남성들이 경쟁에서 밀려나는 데 따른 박탈감 역시 무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신 차관은 “담당 부서는 없지만 젠더 갈등 분석은 이뤄졌다”며 “군 복무 등으로 인한 상실 시기를 겪으며 (남성 청년들이) 피해에 민감해져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에도 추가 지시를 내렸다. 조규홍 장관에게는 “남성 청년이 겪는 역차별과 소외감이 자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라”며, 정신건강 차원의 접근도 당부했다.

이외에도 베트남 국적의 한국인 혼혈 2세 입국과 관련해 “한국에 오고 싶어 하는 이들이 있다”며 김석우 당시 법무부 차관에게 비자 특례 제도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재난 대응에 대해서도 “부처와 기관 책임자들이 사고 예방에 실패하면 강하게 문책할 것”이라며 각 기관장 서명을 받아오라는 강경한 메시지를 내놨다.

젠더 갈등이 첨예한 한국 사회에서, 이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정치권은 물론 정책 라인 전반에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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