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준 의장 해임설이라는 정치적 리스크에도 강세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기술주 랠리를 이어갔고, 다우지수와 S&P500도 각각 0.53%, 0.32% 상승했다.
시장의 중심에는 다시 한번 AI 대표주 엔비디아가 있었다. 젠슨 황 CEO의 중국 방문과 H20 후속 제품 출시 약속이 호재로 작용하며 엔비디아는 이틀 연속 최고가를 기록했고, 시가총액은 4조18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테슬라도 3.5% 상승하며 전일의 낙폭을 모두 만회했고, 팔란티어 역시 목표주가 상향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재개했다.
그러나 반도체 장비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ASML은 관세 불확실성으로 9.5% 급락하며 연내 성장 전망을 철회했고, 미중 무역갈등에 대한 부담으로 마이크론, 마벨, NXP 등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장중에는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하며 물가 부담 완화 기대가 커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연준 의장 해임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는 CBS 보도가 나오며 장중 변동성이 확대됐다. 트럼프가 "해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진화성 발언을 내놓으며 장은 안정을 되찾았다.
채권시장은 단기물 강세, 장기물 약세가 엇갈리며 불 스티프닝이 나타났다. 2년물 금리는 3.88%까지 하락했고, 30년물은 한때 5.08%를 돌파했다가 트럼프 발언 이후 반락했다. 장단기 금리차는 57bp까지 확대됐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한때 급락했으나 낙폭을 축소하며 98선에서 마감했고, 달러-엔은 1엔 넘게 하락, 유로-달러는 1.17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국제유가는 미중 수요 기대와 미-유럽 간 무역갈등 우려가 맞물리며 WTI 기준 0.21% 내린 배럴당 66.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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