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8760만 인구 중에서 1700만명의 국민이 혼자 살고 있어 나홀로 가구가 5명 중 1명 꼴로 급증했다. 그 가운데 29%는 빈곤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독일연방 통계청이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dpa등 독일 언론들이 보도한 이번 통계는 2024년도 마이크로센서스 조사의 1차 결과를 토대로 발표한 것이며, 지난 20년에 걸쳐서 독일의 독거 인구가 급증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2004년에는 독일 전체 인구의 17.1%인 1400만 명이 혼자 살고 있었다. 그 동안 300만 명이 늘어난 것이다.
이들 가운데에는 고령층의 수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65세 이상 독일 노인들의 3명 중 1명 이상이 독거 노인이다. 이 비율은 85세 이상이 되면 거의 56%로 뛰어 오른다.
하지만 나홀로 가구는 젊은 성인층에서도 점점 더 늘어나 유행하고 있다. 25세에서 34세 사이 인구의 28%가 1인 가구 주거 시설에 살고 있다고 통계청 집계에 나타났다.
나홀로 인구는 경제적 어려움에 특히 취약하다. 독일 통계청은 혼자 사는 인구의 29%가 빈곤 위기에 처해 있어 일반 인구 전체보다 2배나 빈곤 위험도가 높다고 밝혔다.
독일의 독거 인구 비율은 유럽 연합 전체의 평균인 16.2 %보다 높다.
독일 인구 8360만 명은 2024년 말을 기준으로 조사한 수치이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