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빅토르 요케레스의 아스널 이적이 곧 마무리된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레코드’를 인용해 “아스널과 스포르팅 CP는 스트라이커 요케레스 이적 협상을 두고 단 200만 파운드(약 37억 원) 차이만을 남겨두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요케레스가 보여준 임팩트는 상상을 초월했다. 요케레스는 공식전 52경기 54골 12도움을 뽑아내며 압도적인 득점력을 과시했다. 2시즌 연속 소속팀을 리그 정상으로 인도했고, 프리메이라 리가, 타사 다 리가(포르투갈 리그컵),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 득점왕을 모두 석권했다.
이에 올여름 뜨거운 이적 사가를 낳았다. 현대 축구에서 득점력을 갖춘 9번 스트라이커 매물은 매우 귀하다. 요케레스의 맹활약에 지난 시즌 도중부터 빅클럽의 관심이 쏟아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내로라하는 구단들이 요케레스를 통해 9번 공백을 메우고자 했다.
최종 후보지는 프리미어리그로 좁혀졌다. 리그 내 라이벌 관계인 맨유와 아스널이 치열한 영입전을 펼쳤다. 경쟁 초기에는 맨유행이 점쳐졌다. 과거 스포르팅 시절 요케레스를 지도한 바 있는 후벤 아모림 감독의 존재 때문이었다. 그러나 요케레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이 가능한 아스널 쪽으로 몸이 기울었다.
아스널 이적을 강력하게 희망한 요케레스는 협상 과정에서 소속팀과 충돌했다. 그는 시즌 종료 후 방출 이적료를 두고 소속팀 스포르팅과 극심한 갈등을 겪었다. 요케레스 측은 ‘신사협정’을 주장하며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협상에 나서줄 것을 요구했지만, 스포르팅 측은 약속을 전면 부정했고 결국 양측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현재 요케레스는 이적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프리시즌 훈련에 불참할 것을 통보한 상태다.
많은 이야기를 낳은 요케레스 이적설이 곧 마무리된다. 결국 웃게 될 측은 요케레스와 아스널이 될 전망이다. 아스널과 스포르팅의 협상이 타결 직전 상태에 이르렀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스포르팅은 요케레스 이적료로 총액 8,000만 유로(약 1,290억 원)를 고수했다. 아스널은 이 금액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상황인데 어느덧 양측의 격차가 200만 파운드가량으로 좁혀졌다고 한다.
‘기브미스포츠’는 “이번 주 안에 거의 확실히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합의가 마무리되면 요케레스는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후, 다음 주 싱가포르로 떠나는 아스널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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