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미호강 팔결교 등 홍수주의보…도로 침수 등 피해도 잇따라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밤사이 충북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이어졌다.
17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청주 흥덕구 213.4㎜, 증평 176.5㎜, 괴산 145.0㎜, 진천 124.5㎜, 음성 116.0㎜의 비가 내렸다.
현재 도내 11개 시·군 중 6개 시·군(청주·충주·증평·괴산·진천·음성)에 호우경보가, 4개 시·군(옥천·보은·제천·단양)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번 비로 충북에는 오전 6시 기준 60여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유형별로는 보면 도로 침수가 가장 많았고 지하 주차장 침수, 수목 전도, 구조물 전도·도로파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0시 52분께 진천군의 한 공장에서는 낙뢰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불은 폐아세톤이 저장된 옥외 저장탱크에서 시작됐으며 불은 3시간여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낙뢰로 인해 불이 났다"는 신고를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도내 주요 하천의 수위도 급격하게 올라가고 있다.
증평군 반탄교 지점에는 이날 오전 3시 30분을 기해 홍수주의보가 발령됐고, 청주 미호강 팔결교와 병천천 환희교 지점에도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홍수주의보는 계획홍수위의 60%, 홍수경보는 계획홍수위의 80%일 때 발령된다.
기상청은 다음 날 오후까지 충북에 50∼1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내일 오후까지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저지대 침수 및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k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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