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고용률 역대 최고…청년·제조업·건설업 일자리는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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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고용률 역대 최고…청년·제조업·건설업 일자리는 ‘울상’

센머니 2025-07-16 20:28: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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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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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지난 6월 우리나라 고용률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체 취업자 수도 넉 달 연속 20만명 안팎의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제조업과 건설업, 청년층 고용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09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만3000명 증가했다. 3월 이후 4개월 연속 약 20만명대 증가 폭을 유지하며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6%로 전년 동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70.3%로 0.4%포인트 올라 모두 6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산업별 편차는 뚜렷했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21만6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0만2000명) 등은 일자리가 늘었지만, 제조업 취업자는 8만3000명 줄며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특히 섬유·종이 등 내수 산업의 부진과 미국의 관세 영향을 받은 자동차 관련 제조업에서 타격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 역시 경기 침체 영향으로 9만7000명 줄며 14개월째 감소세를 기록했고, 농림어업도 14만1000명 줄어 2015년 11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통계청은 6월 폭우 등 기상 여건이 무급 가족종사자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34만8000명), 30대(11만6000명)에서 취업자가 늘었지만, 20대(-15만2000명)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7만3000명 줄어들며 1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고, 고용률도 1.0%포인트 하락한 45.6%에 그쳤다. 기획재정부는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와 청년층 간의 고용 미스매치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8만1000명 늘었다. 상반기 고용률은 62.6%로 사상 최고치다. 서비스업 회복과 함께 정부의 직접일자리 사업 확대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연초 제시한 연간 취업자 증가 목표치(12만명)를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추경 집행과 내수 회복이 하반기 고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 등은 여전히 잠재적인 위험 요소로 지적된다.

장주성 기획재정부 인력정책과장은 “내수 활성화와 첨단산업 육성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 등 취약계층 고용 안정을 위한 과제를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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