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하반기 시내버스 요금 인상안을 두고 경기도의회에서 절충안이 나왔다.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기존 안(일반·좌석형 200~300원 인상)의 중간인 ‘250원 인상’을 제안하며 서울·인천과 인상 시기 조율을 주문했다.
도의회는 16일 제385회 임시회 건설교통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시내버스 요금 조정 계획안을 보고받고 논의를 이어갔다.
김광덕 도 교통국장은 “현 요금이 유지되면 4년간 운송수지는 3천736원, 재정지원은 3조5천301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대안1은 요금 동결대비 1천636억원, 대안2는 2천331억원의 재정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1일 열린 공청회에서 도가 제시한 인상안은 ▲일반·좌석형 200원·직행좌석·순환형 400원(대안1) ▲각각 300원·500원(대안2)이다.
이에 대해 허원 건설교통위원장(이천2)은 “6년간 요금 동결과 운송원가 상승으로 인상은 불가피하나, 도민 부담을 고려해야 하며 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대안1·2를 절충한 250원 인상안을 제시하고, 앞으로 서울·인천과 인상 시기를 맞추기 위해 협의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버스업계의 자구책 마련과 서비스 개선 이행, 경영 투명성 확보를 주문했으며, 도는 이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및 운송사업자 평가 반영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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