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장기간 방치한 선박에서 31.7㎘의 오염물질이 바다로 유출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해양경찰청이 대책 마련에 나선다.
해경청은 최근 전국 연안·항만에 장기간 방치·계류한 해양오염 취약 선박 총 451척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고위험선박 관리 강화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조사 결과, 지난 5년간 장기 방치·계류한 선박에서는 총 24건의 오염물질 유출 사고가 났다. 이로 인해 오염물질 총 31.7㎘가 바다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방치 선박에서 오염 물질이 지속적으로 새어나오자 해경청은 오염물질을 조사하고 이를 제거했다. 특히 올해는 전국 21개 해양경찰서와 합동점검을 통해 선박의 잔존유 총 201t을 제거하는 성과를 냈다.
해경청은 고위험 선박 19척에 대해 해양수산부와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선체 처리 방안 등을 논의하고 협력해 안전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영구 해양오염방제국장은 “바다를 이용하는 국민들이 깨끗한 바다 환경을 즐길 수 있도록 선박 관리를 독려하는 등 방치 선박의 오염물질 유출 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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