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중도일보·충청투데이 공동 여론조사 발표
(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정부가 기후대응댐 후보지로 선정한 충남 부여·청양 지역의 지천댐 건설과 관련해 주민 10명 중 6명 이상이 댐 건설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전일보·중도일보·충청투데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1∼14일 청양군 693명과 부여군 규암·은산면 339명 등 1천32명을 대상으로 '지천댐 건설에 대한 여론조사'를 하고 16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천댐 건설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62.9%, '반대한다'는 응답은 37.1%로 집계됐다.
찬성 의견은 60대(65.7%)와 70대 이상(71.8%)에서 많았고, 20대(46.2%)와 40대(44.7%)에서는 반대한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지역별로는 청양에서 찬성과 반대가 각각 58.2%와 41.8%로 집계됐으나, 부여에서는 찬성 72.6%, 반대 27.4%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찬성 이유로는 지역경제 발전(32.9%), 인구소멸 해소(31.3%), 물 부족 문제 해결(19.9%), 홍수 조절 및 재해 예방(9.1%), 관광 자원화(3.1%) 순이었다.
댐 건설 시 필요한 지원 방안으로는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34.4%), 일자리 창출 및 인구 유입(21.7%), 산업단지 조성 등 기업 유치(17.4%), 스마트팜 등 농업 지원 확대(10.7%) 등이 제시됐다.
반면 댐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환경·생태계 영향 우려라는 답변이 35.3%로 가장 많은 가운데 안개로 인한 가축·농작물 피해 우려(26.4%), 상류 지역 규제 우려(11.7%), 지역 갈등 초래(9.7%) 등을 꼽았다.
리얼미터는 "찬성과 반대 양측 모두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발전을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보고 있다"며 "댐 건설을 둘러싼 갈등의 핵심은 지역 소멸을 어떤 방식으로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해법 차이일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댐이 추진된다면 환경적 부작용 최소화와 주민 피해 보상은 물론 댐 건설로 인해 확보될 문화·관광 인프라와 연계될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계획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해 무선 모바일 웹(60.8%)과 유선 자동응답(ARS·39.2%) 방식을 병행해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11.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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