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사수’ 조영재(경기도청)가 제55회 봉황기 전국사격대회에서도 어김없이 정상 과녁을 명중시켰다. 센터화이어권총 시즌 4관왕 등극이다.
김승환 감독의 지도를 받는 조영재는 16일 나주시 전남국제사격장에서 벌어진 대회 6일째 남자 일반부 센터화이어권총 본선에서 완사 291.0점, 급사 296.0점을 쏴 총점 587.0점으로 송종호(IBK기업은행)와 한대윤(서울 노원구청·이상 585.0점 X10 수 차)을 꺾고 우승했다.
이달 초 회장기대회에 이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이자 이번 시즌 창원특례시장배대회(4월)와 대국광역시장배대회(5월) 1위 포함, 종목 시즌 4관왕 등극이다. 또한 이번 시즌 센터화이어권총 4개, 스탠다드권총 2개, 공기권총 1개 등 권총 3개 종목에 걸쳐 총 7번째 금메달 획득이다.
이날 조영재는 첫 시리즈서 완사와 급사 모두 99.0점을 쏘며 쾌조의 출발을 한 뒤, 두 번째 시리즈서도 각각 99.0점, 98.0점으로 안정적인 슈팅을 하며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마지막 시리즈 완사서 93.0점을 기록해 98.0점을 쏜 송종호에 1점 뒤진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조영재는 급사 마지막 시리즈서 집중력을 발휘해 99.0점을 쏴 96.0점에 그친 송종호와 자미작 시리즈서 모두 99.0점을 쏘며 맹추격한 한대윤에 2점 차 우승을 이끌어냈다.
조영재는 본보와 통화에서 “마지막 시리즈 완사 5발 중 3발을 8점에 쏴 (우승이)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는데 급사 마지막 시리즈서 좋은 기록을 내 우승할 수 있었다”라며 “매 대회 금메달 1개 이상은 가져가 내 몫을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올 시즌 주 종목인 속사권총 우승이 아직 없는데 욕심을 부릴수록 더 경기가 안풀리는 것 같다. 다음 대회부터는 마음을 비우고 편하게 경기에 임해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고부 50m 복사 단체전서 박서현, 장서윤, 박지원이 팀을 이룬 성남여고는 1천826.8점을 기록, 경기체고(1천820.9점)와 서울체고(1천808.8점)를 가볍게 제치고 지난 달 IBK기업은행장배대회에 이어 시즌 2관왕에 올랐다.
또 남고부 50m 3자세 단체전 인천체고는 전익범, 나현세, 박진서, 정지우가 출전해 1천708점으로 평택 한광고와 동률을 이뤘으나 X10서 4발 앞서 패권을 안았다. 전익범은 개인전 결선서도 446.8점으로 서희승(경기체고·439.5점)을 꺾고 우승해 2관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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