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하청과 부실 관리, 이제는 현장 구조부터 뜯어 고칠 때입니다.”
취임 100일을 맞은 류윤기 인천도시공사(iH) 이사장이 15일 인천시청 기자실을 찾았다. 류 이사장은 최근 인천환경공단의 ‘맨홀 사망사고’와 관련해 “이번 사태를 타산지석(他山之石) 삼아 도시공사도 하청·용역 실태를 전면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류 이사장은 “건설 현장은 지하 지장물 조사나 옥상, 빈 건물 내부 등 위험요소가 곳곳에 있다”며 “용역 업체가 현장 조사에 들어갈 때 안전과 불법 하도급 여부를 사전에 꼼꼼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장에서 신분 확인조차 어려운 상황도 많다”며 “하도급 구조는 제도적으로 보완하지 않으면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조적인 문제부터 개선할 방안을 시와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iH는 지난주 자체적으로 현장 특별 안전 점검을 한 데 이어 이번 주부터는 하청과 용역 실태를 전수조사할 예정이다.
그러면서 류 이사장은 “용역 관리·감독 강화를 넘어 재발 방지책이 실효성을 가지려면 현장의 위험도를 먼저 없애야 한다”며 “사전에 막을 수 있는 구조와 시스템을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류 이사장은 공사 주요 현안인 인천시 천원주택과 계양테크노밸리(계양TV) 철도 노선 갈등에도 입장을 밝혔다.
천원주택에 대해서는 “주거 사다리 역할을 충실히 해 입주자 만족도가 높다”며 “인천의 청년층 정착과 출생정책에도 기여하는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도시공사의 역할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양TV 철도 노선 갈등에 대해서는 “어느 노선이든 시행자 입장에서 결정을 빨리 내려줬으면 좋겠다”며 “조속한 결정이 사업성과 비용 절감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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