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K-POP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HUNTRIX)가 미국 빌보드(Billboard) 역사상 전례 없는 기록을 세우며 글로벌 음악 시장을 뒤흔들었다.
빌보드는 현지시간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헌트릭스가 부른 곡 ‘Golden’이 이번 주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와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차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빌보드는 “가상의 아티스트가 두 차트에서 동시에 1위에 오른 것은 역사상 처음”이라며 그 의미를 강조했다.
‘K-POP 데몬헌터스’는 한국의 전통 문화와 현대 K-POP 세계관을 결합한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으로, 주인공 팀 헌트릭스는 실존 걸그룹 못지않은 존재감을 자랑한다. ‘Golden’은 애니메이션 OST를 넘어 글로벌 음악 팬들의 심장을 뛰게 한 곡으로,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빌보드는 “헌트릭스는 지금 이 순간 가장 ‘현실적인’ 가상의 걸그룹”이라며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음악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문 이번 기록은, ‘버추얼 아티스트’ 시대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음악 산업의 새로운 주류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K-POP 콘텐츠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과 글로벌 영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셈이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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