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성조를 볼 수 있는 7월의 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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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성조를 볼 수 있는 7월의 탐조

시보드 2025-07-16 16:34:02 신고

내용:

7월.

이제 막 아기티를 벗어던진 청소년 새들과

자주 만날 수 있는 시기



참 고되고 움직이기 싫은데

어린 새들 보는 재미 때문에

탐조를 완전히 포기하진 못하겠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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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하느라 쫄딱 젖어버린 청소년 딱새 수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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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눈이 마주치곤 한참을 가만히 쳐다봄

뭐. 왜. 뭐. 귀여우면 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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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도 딱새라고 힘차게 꼬리를 까딱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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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게 살아남아서 알파가 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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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딱새 암컷

아직 배쪽의 솜털과 멱쪽의 무늬가 앳된 기색

딱새들은 특유의 단아한 눈망울이 참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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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파랑새

성체는 부리가 완전 진한 붉은 색을 띄잖아

파랑새 유조는 성체랑 다르게 부리색이 흐릿한 거 알아?



저 투실하고 보송한 깃털과

자라다 만 것 같은 동글통통한 비율을 봐...

너무 귀여워ㅠㅠㅠ


거리가 조금만 더 가까웠다면, 역광이 아니었다면

너무도 아끼는 사진이 되었을텐데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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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옆구르기 하면서 봐도 보이는 빨간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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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노랑턱멧새 

처음엔 쟤가 뭐지...했음 왜 쑥새가 아직도 있는 것?

하면서 줌 당겨보니 노턱멧 유조여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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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흰배지빠귀

어쩐지 아성조들은 성체랑 비슷하면서도

어딘지 어설픈 게 귀여움 포인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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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태어난 듯한 동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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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랑 거의 차이가 없지만

깃털 색과 상태가 앳된 기색이 남아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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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 성조(왼쪽)와 청소년 제비(오른쪽)

뒤에 보이는 참새들과 싸우지 않고 어울려 놀았음

오른쪽 청소년 제비는

가만히 보면 입가에 앳된 기색이 있음ㅋㅋ

귀여워... 무탈하길




덧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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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가 맛있는 청딱다구리



덧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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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없이 비행하던 귀제비들



덧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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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찍고 있는데 뭔가가 바스락! 하길래

휙 고개 돌려보니 딱 마주친 다람쥐

나무인 척 꼼짝도 안 하고 가만히 있음ㅋㅋ

야 너 이미 걸렸어 ㅋㅋㅋ

내가 지나갈 때까지 계속 나무인 척 얼음상태였음

귀여워서 사진만 찍고 모른척했음


덧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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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드디어 찍는 데 성공한 뻐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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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는 너무 멀었지만 드디어..

드디어 알아볼 수 있을만한 사진을 남겼다

나랑 뻐꾸기는 인연이 안 맞는 걸까 하고 생각하다가

내가 너무 사진을 남기는 것에 집착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음


탐조에 사진 욕심을 부리니까 충분히 행복을 만끽하지 못하는 느낌

그냥 그 자체로 즐기고 사랑하자고 되뇌어본다


사진에 담지 못했더라도 관찰 자체로도 감사하고 행복한 일임을.



우리나라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었다던 청호반새는

서식지 파괴로 95%나 감소해 멸종위기2급이 되었다.

흔한 새가 더이상 흔하지 않게 되는 것은 너무도 슬픈 일이다



주변의 새들이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때가 되면 늘 돌아와주기를 희망한다


단순히 조류를 좋아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했지만

결국은 생태계, 그리고 자연을 사랑하게 되는 것 같다

복잡다단한 것들을 개인인 내가 명쾌하게 해결할 수는 없을것이나

그저 내가 할 수있는 작은 것들을

조금씩이나마 해보기로 하며 이번 탐조는 여기서 끝.


잘자 조붕이들아. 늘 조복이 함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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