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위험 높은 조기유방암…완치 기회 제한되는 현실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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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위험 높은 조기유방암…완치 기회 제한되는 현실 언제까지

헬스경향 2025-07-16 16:29:00 신고

3줄요약
버제니오,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효과·안전성 입증
지속적인 노력에도 여전히 비급여…치료 포기 환자 多
“모든 환자 완치 기회 얻으려면 급여 적용 시급”
고려대안암병원 혈액종양내과 박경화 교수가 16일 열린 버제니어 미디어 세션에서 실제 환자 치료사례를 소개하며 재발위험이 높은 조기유방암에서의 버제니오 보조요법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재발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치료제가 있지만 여전히 경제적 여건의 차이로 적극적인 치료를 포기하는 조기유방암환자들이 많아 마음이 아픕니다.”

개선이 더디기만 한 조기유방암 치료환경에 고려대안암병원 혈액종양내과 박경화 교수는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국릴리는 조기유방암 재발 고위험군 환자들에 대한 CDK4&6억제제 ‘버제니오(성분명 : 아베마시클립)’의 급여 적용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자 16일 미디어 세션을 진행했다.

조기유방암은 암이 유방 또는 겨드랑이 근처 림프절에서만 발견되고 신체의 다른 부분을 전이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2021년 기준 조기유방암으로 분류되는 0~2기의 환자는 92.9%로 전체 유방암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높다고 알려졌지만 조기유방암환자의 신체·정신적인 부담은 크다. 재발위험이 높아 두려움과 걱정을 안고 수술 후 치료를 이어가야 하기 때문. 특히 조기유방암환자 중에서도 ▲림프절 전이가 있고 ▲림프절 전이 개수가 많거나 ▲종양크기가 크거나 ▲종양등급이 높은 경우 재발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에 속하며 이러한 환자들을 만나면 의사도 더 바짝 긴장하고 진료하게 된다. 

2년간 버제니오와 내분비요법 병용 시 내분비요법 단독에 비해 재발 및 전이위험이 약 33% 감소했으며 monarchE 임상의 5년 추적 연구결과에선 2년 치료 종료 후 5년까지도 재발위험 감소효과가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히도 2022년 조기유방암 재발 고위험군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무기가 등장했다. 바로 암 표적치료제인 버제니오가 재발위험이 높은 HR+/HER2- 조기유방암에서 내분비요법과의 병용요법으로 허가를 득했기 때문이다. 이 약은 재발 고위험군 조기유방암환자의 재발과 사망위험을 확인한 최초의 CDK 4/6 억제제로 2년간 버제니오와 내분비요법 병용 시 내분비요법 단독에 비해 재발 및 전이위험을 약 33% 감소시켰다.

특히 monarchE 임상의 5년 추적 연구결과 버제니오 2년 치료가 끝나고 3년이 지난 5년 차 시점까지도 침습적 무질병 생존율(IDFS) 증가 및 원격 무재발 생존율(DRFS) 감소 등 치료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내외 주요 가이드라인에서도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버제니오와 내분비요법 병용을 강하게 권고하고 있으며 이미 해외 여러 나라는 급여를 적용해 보다 많은 환자에게 치료 기회를 열어줬다. 하지만 한국은 몇 년째 검토만 하고 있을 뿐 급여화 결정이 지지부진한 상황으로 환자들은 물론 이들과 호흡하는 의료진도 애가 타고 있다. 

조기유방암환자들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체감하고 있는 박경화 교수는 이날 미디어세션에서 수술 후 버제니오 보조요법으로 완치에 이른 30~40대 환자 케이스를 소개하며 버제니오의 임상적 유효성과 가치를 전했다.

박경화 교수는 “조기유방암 재발 고위험군 환자는 재발위험 요인이 없는 조기유방암환자에 비해 생존율이 낮아 초기부터 단단한 치료전략이 필요하다”며 “버제니오 보조요법은 재발 고위험군 조기유방암환자들이 완치를 향해 적극 치료할 수 있는 마지막 단계로 모든 환자가 완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을 제외하고 호주, 영국, 캐나다, 대만 등 주요 OECD 국가들은 버제니오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건강보험을 적용했다.

조기유방암이 40~50대 젊은층에서 많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이들의 완치율을 높이면 국가 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정과 사회에서 핵심역할을 하는 세대이다 보니 직장 복귀, 가사노동, 양육활동 등 삶의 다양한 활동에 제약이 발생하는데 이는 곧 소득과 생산성 감소를 초래해 국가적 손실로도 이어지기 때문이다.

박경화 교수는 “버제니오 보조요법으로 치료해 좋아진 환자들은 재발에 대한 두려움을 덜고 훨씬 밝고 활기차게 생활한다”며 “재발위험을 줄일 수 있는 치료제가 있는데도 경제적인 여건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들이 없도록 조속히 급여화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버제니오는 지금까지 3번의 건강보험 급여 신청과 2번의 암질환심의위원회를 거쳤으며 국민동의청원 등 환자들의 노력은 물론 언론을 통해서도 집중 조명되고 있다. 그만큼 급여화에 대한 여론은 높지만 결론적으론 아직 비급여인 상황이다.

최근에는 일부 병원에서 버제니오 처방이 이뤄지지 않아 공급 이슈도 제기됐지만 한국릴리 측은 문제없이 국내 공급 중이며 최근에는 세 번째 버제니오 급여 신청서를 제출하고 심평원 검토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한국을 제외하고 호주, 영국, 캐나다, 대만 등 주요 OECD 국가들은 버제니오를 비롯한 CDK4&6억제제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건강보험을 적용, 모든 환자들에게 치료 길을 활짝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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