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이 가능한 플랫폼인 '충북온라인학교'가 16일 정식으로 시설 개관을 알렸다.
충북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청주남중학교 4층에서 온라인학교 준공식을 했다.
온라인학교는 교사 수급이 어렵거나 학생 수요가 부족해 단위학교 개설이 어려운 과목들을 실시간 쌍방향 방식으로 운영하는 공립 각종학교(정규 학교와 유사한 교육기관)이다.
온라인학교에서 수업받으면 학점을 인정받는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고, 교육격차 해소 및 지역 간 연계교육을 실현하고자 지난해 8월 이 학교 교육과정을 개설했으며, 이번에 교육시설 건립을 완료했다.
약 30억원을 투입해 준공한 온라인학교는 1천143㎡ 규모에 온라인 수업 스튜디오(10실), 버츄얼 스튜디오(1실), 멀티실(2실), 다목적 소통 공간 '온마지'(오픈스페이스) 등을 갖췄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AI·반도체 등 신산업 기반 융합 과목 개설, 온라인-오프라인 연계 진로 탐색 활동, 타 기관 협력 프로젝트 등을 통해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과 진로 맞춤형 교육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윤건영 교육감은 "고교학점제로 학생들의 선택지는 다양해졌지만 여전히 격차는 존재한다"면서 "그 격차를 보완하는 온라인학교가 충북교육의 지형을 바꿔 가는 단단한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온라인학교는 2025학년도 1학기 기준 도내 23개 고등학교 423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으며, 2026년까지 과목 수를 40개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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