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 하남시는 폭염 속 주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이달 초 도심 산책로에 설치한 '얼음 냉장고'를 더 많은 시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대책을 강화했다고 16일 밝혔다.
특정 구간 얼음 냉장고의 이용객 집중과 일부 시민의 과도한 생수 수령으로 단시간 내 '시원한 생수'가 소진되는 상황이 이어지자 내린 조치다.
시원한 생수(페트병 330㎖)를 무료로 제공하는 얼음 냉장고는 현재 미사한강모랫길 종점, 미사한강모랫길 시점, 미사한강공원 4호, 한강시민공원 감시3초소, 시청 앞 근린공원, 산곡천 입구, 감일문화공원 등 7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시는 이용객이 많은 미사한강모랫길 구간 얼음 냉장고 3곳의 경우 오는 19일부터 주말과 공휴일에는 생수 보충 횟수를 기존 5회에서 7회로 늘리기로 했다.
일부 시민이 한 번에 여러 병을 가져가면서 다른 시민들이 이용하지 못하는 불편을 막기 위해 '1인 1병 이용' 캠페인을 확대하고, CCTV 실시간 모니터링과 현장 점검도 강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얼음 냉장고는 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서비스인 만큼 양보와 배려가 필요하다"며 시민 협조를 당부했다.
시는 얼음 냉장고 7곳에 하루 1만1천개의 페트병 생수를 채워 넣어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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