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곽승환 지큐티코리아 대표, 최원익 딥카디오 대표, 강척구 바스플렉스 대표, 한성구 앱파인더테라퓨틱스 대표, 김명립 빌릭스 대표, 홍석민 스피드플로어 대표, 강혁진 비티이 상무, 윤예찬 스칼라데이터 대표, 이재현 엠엑스바이오 대표, 김찬규 메이아이 대표. 사진=빅웨이브 제공
빅웨이브는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사업계획 발표회(IR)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벤처캐피탈(VC)과 액셀러레이터(AC) 등 전문 투자회사와 오픈 이노베이션 기회를 찾는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총 10곳의 스타트업이 사업 아이템을 공개했으며 바이오 분야에서는 ▲딥카디오 ▲바스플렉스 ▲빌릭스 ▲앱파인더테라퓨틱스 ▲엠엑스바이오 다섯 곳이 이름을 올렸다.
최원익 딥카디오 대표. 사진=현정인 기자
최원익 딥카디오 대표는 "SmartECG 기술은 단일 질환 진단을 넘어 심장질환 전 영역으로 확장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라며 "식약처 품목허가 및 혁신의료기기 지정 등을 바탕으로 빠른 매출 확장을 이뤄내고, 2~3년 내 기업공개(IPO)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척구 바스플렉스 대표. 사진=현정인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뚜렷하다. 카테터를 비롯한 일회용 소모성 의료기기는 전체 의료기기 시장의 47%를 차지하며, 카테터 시장은 연평균 7.2% 성장해 2032년 990억 달러(약 137조원)로 전망된다.
그러나 국내 시장은 높은 의존도를 보이고 있다는 게 한계점으로 지적된다. 강 대표는 "2023년 기준 약 10조7000억원의 의료기기 시장 중 카테터는 전체의 8%인 8560억원"이라며 "완제품 기준 수입 의존율은 76.6%, 부품까지 포함하면 90% 이상이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핵심 부품에 대한 원천 기술력이 부족한 게 원인"이라며 "초정밀 튜브 압축 기술과 튜브의 꺾임 방지 및 조종 성능을 높이는 편조·코일링 기술을 바탕으로 CDMO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명립 빌릭스 대표. 사진=현정인 기자
빌릭스는 자체 개발한 합성 및 페길화 기술을 통해 빌리루빈을 나노입자 형태의 약물 '브리셀'로 전환했다. 브리셀은 물에 잘 녹고 체내에서 80시간 이상 머무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브리셀이 타깃하는 파이프라인은 '허혈 재관류 손상(IRI)' 치료제다. IRI란 장기 이식이나 심장 수술 시 혈유가 일시적으로 차단됐다가 재개될 때 발생하는 장기 손상으로 현재까지 승인된 치료제는 없다.
김명립 빌릭스 대표는 "글로벌 빅파마들은 IRI 치료제에서 단일 기전만을 타깃해 그동안 임상에 실패했었지만 브리셀은 나노입자로 만들어 다중기전을 표적으로 삼아 전주기를 치료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며 "현재 임상 2상 디자인이 끝났고 8월부터 본격적인 임상을 시작해 내년 6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성구 앱파인더테라퓨틱스 대표. 사진=현정인 기자
한성구 앱파인더테라퓨틱스 대표는 "PepFc® 플랫폼은 종양 침투력을 높여 ADC 등 항체치료제의 치료효율 향상과 체내 반감기를 증가시킨다"며 "동물세포뿐만 아니라 대장균에서 생산 가능해 생산비도 절감 가능하다"고 했다.
이외 신규 항체의 효율적인 발굴과 최적화를 위한 'AbFinder® 플랫폼'도 보유하고 있다. AbFinder® 플랫폼은 자체 제작한 인간 합성 항체 라이브러리 2종을 기반으로 질병 표적에 대한 항체를 찾는 플랫폼이다. 항체를 발굴뿐만 아니라 소형 항체로 전환하는 두 가지의 플랫폼을 통해 우수한 신약후보물질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재현 엠엑스바이오 대표. 사진=현정인 기자
다만 임플란트 주위염은 신경이 없어 통증이 없는 상태로 악화되고 염증 진행 속도도 빠르다. 원인은 혐기성 세균이지만 단일 항생제로 치료가 어렵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됐다.
엠엑스바이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노사이클린과 메트로니다졸 두 가지 항생제를 복합해 연고를 개발했다. 지난해 9월 임상 3상을 마쳤으며,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해 연말 출시를 목표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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