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로봇 병기로 무장…K-방산, 기술 전환 체계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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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로봇 병기로 무장…K-방산, 기술 전환 체계 시급

뉴스컬처 2025-07-16 15:07: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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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이재명 정부가 ‘방산 4대 강국’을 향한 도약을 선언한 가운데, 중국이 인공지능(AI), 드론, 로봇 등 첨단 기술을 무기 체계에 접목하며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역시 방산 전략의 고도화와 민군 협력 확대를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6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중국 방위산업의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경기 둔화 속에서도 국방 예산을 전년 대비 7.2% 증가한 1조7,847억 위안(한화 약 358조 원)으로 편성하며, 무기체계의 무인화·지능화 전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방산기업들이 선보인 로봇늑대·벌떼드론·범고래호. 사진=산업연구원
중국 방산기업들이 선보인 로봇늑대·벌떼드론·범고래호. 사진=산업연구원

보고서는 특히 중국이 방산 수출에 있어 내수 중심의 성장 단계를 지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며 ‘첨단 무기 수출국’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20~2024년 중국의 세계 무기 수출 시장 점유율은 5.9%로 4위, 한국(2.2%, 10위)을 크게 앞서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은 세계 20대 주요 방산기업 중 6곳을 보유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중국 국영 방산기업들은 무인 항공기(UAV), AI 전투 로봇, 스마트 유도무기 등 차세대 전력 무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주하이 에어쇼(중국국제항공우주박람회)에서는 AI 병기 ‘로봇 늑대’, 군집 드론 ‘벌 떼 드론’, 무인 수상정 ‘범고래호’ 등 미래 전장을 연상케 하는 무기들이 대거 공개돼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보고서는 이러한 무기들이 단순한 기술 시연 수준을 넘어, 실전 투입 가능한 자율 탐지·지휘·타격 능력까지 갖춘 수준으로 고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로봇 늑대’의 경우 민간 AI 반도체 업체 전신커지(振芯科技)의 기술을 접목한 민군 융합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첨단 기술력을 기반으로 중국은 최근 몇 년간 파키스탄, 태국, 알제리 등 아시아·아프리카 국가들을 중심으로 무기 수출을 확대, 방산 외교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보고서는 한국에 대해 “세계 수준의 민간 AI·드론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를 국방 체계로 전환하는 연결 구조는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신속 시범획득사업과 민군 기술협력 확대 등 구조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력화 추진과 함께 제도 정비, 정보 공유, 중소기업 참여 확대 등 생태계 전반의 지원이 병행돼야 한국이 진정한 ‘방산 4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방산업계는 K-방산의 브랜드 강화를 통해 아시아 및 중동, 유럽 등 다양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차세대 무기체계 개발과 수출 확대를 위한 전략적 행보가 더욱 요구되고 있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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