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CJ제일제당과 샘표식품이 농촌 주민의 생활 돌봄을 지원하는 '농촌주민생활돌봄공동체' 10곳에 간장, 고추장, 조미김, 설탕 등 식료품을 후원했다고 16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농식품부가 농촌경제사회서비스법에 근거해 육성하고 있는 돌봄공동체는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돌봄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 지역에서 반찬 배달, 수리 서비스, 안부 확인 등 주민 생활에 밀접한 서비스를 수행하는 조직이다.
전북 진안의 '백운통합돌봄사회적협동조합'은 이장단 회의를 통해 영양상태가 취약한 독거노인을 선정하고, 반찬 배달 및 공동식사를 지원하는 사례다. 하지만 공동체들이 정해진 활동비 내에서 운영되다 보니 수요에 비해 충분한 식사 지원이 어려웠다.
이에 따라 정부는 민간 기업들과 협력해 지역 어르신을 위한 식사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CJ와 샘표의 식료품 후원을 끌어냈다. 후원 물품은 전국 6개 시도에서 활동 중인 공동체 10곳을 통해 전달된다.
박성우 농촌정책국장은 "이번 후원은 농촌에서 주민이 주도하는 생활 돌봄의 가치를 민간이 함께 인정하고 응원한 뜻깊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주민, 기업, 정부가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농촌 돌봄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2022년부터 농촌 주민생활돌봄공동체를 육성해 왔으며, 올해까지 총 33개소를 지원했고 내년에는 4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공동체는 비영리법인 또는 협동조합 형태로 조직되며,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1곳당 연간 최대 69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이 예산은 서비스 공급비, 운영비, 돌봄반장 인건비 등에 사용되며, 각 공동체는 지역 돌봄 수요에 맞춰 자율적으로 서비스를 설계해 제공한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