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에선 앞으로 일일이 신고하지 않아도 소형 가전제품을 버릴 수 있습니다.”
광명시가 단독·연립주택 주민이 소형 폐가전을 신고 없이 자율 배출할 수 있도록 수거 인프라를 확대한다.
단독·연립주택 주민이 소형 폐가전을 배출할 때 겪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16일 시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19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폐가전 수거함을 설치해 누구나 신고 없이 간편하게 소형 폐가전을 배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아파트단지 내 수거함을 통해 자유롭게 배출할 수 있었지만 단독·연립주택은 시청 누리집이나 대행업체를 통한 별도 신청이 필요해 불편이 컸다.
시는 지난해 3월 전국 최초로 거주 형태와 크기 등에 상관 없이 폐가전을 무상 수거하는 제도를 시행한 바 있다.
이번 수거함 설치는 그 연장선에서 접근성을 높이고 폐자원 순환 구조를 강화하는 취지다.
이번 조치를 통해 단독·연립주택 주민은 가까운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수거함에 소형 폐가전을 직접 배출할 수 있다.
또 기존처럼 시청 누리집이나 대행업체 등을 통한 신청도 병행할 수 있다. 아파트에서 소형 폐가전을 배출하는 경우에는 별도 신청 없이 관리사무소에 문의한 후 배출하면 된다.
특히 이번 수거함 설치 및 운영은 환경부 인가를 받은 비영리법인 ‘이순환거버넌스’가 맡아 시 예산 없이 진행되며 행정 부담과 재정 비용을 동시에 줄일 수 있다.
시는 이달 말까지 수거함 설치를 완료하고 다음 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거함 설치로 시민들이 폐가전을 더욱 편리하게 배출해 더 많은 폐가전을 재활용할 수 있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 중심의 폐자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