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의 구 도심인 원삼면과 백암면을 관통하는 청미천 수질을 정화하겠습니다.”
용인시가 추진 중인 청미천 수질개선사업이 잰걸음을 하고 있다.
시가 분뇨처리시설을 증설하는 등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어서다.
시는 이를 통해 산업단지 추가 조성과 도시개발 기반도 마련한다.
16일 시에 따르면 처인구 원삼면과 백암면 등지를 지나는 청미천의 수질 개선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청미천은 총길이 58.1㎞로 용인에서 발원해 안성과 이천, 여주 등지를 거쳐 남한강으로 유입되는 하천이다.
처인구 원삼면과 백암면의 주민 생활환경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총길이 58.1㎞ 중 용인 구간은 18㎞에 달한다.
주변 지역은 수질오염총량관리제도가 적용되는 곳으로 환경부가 정한 하천 목표수질 및 오염물질 허용 부하량을 철저히 관리해야 하는 곳이다.
청미천의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은 ℓ당 2.5㎎으로 ‘약간 좋음(Ⅱ등급)’ 수준이지만 축산분뇨, 생활오수, 산업폐수 등의 영향으로 총인(T-P) 농도가 높아 목표 수질 준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백암가축분뇨처리시설 증설(하루 200㎥→400㎥) ▲하수관로 정비 ▲축산농가 분뇨 관리 및 지도점검 ▲생태하천 복원 및 비점오염 저감시설 설치 등 수질개선 대책을 수립했다.
시는 이를 통해 청미천 수질을 ‘매우 좋음’ 수준으로 높이고 오염총량을 확보해 원삼·백암지역의 산업단지 추가 조성과 도시개발을 위한 기반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상일 시장은 “청미천의 수질개선 종합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해 시민이 청미천을 즐겨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처인구의 균형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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