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특검 "김용현 'VIP 격노' 회의 참석 진술 확보"…소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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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특검 "김용현 'VIP 격노' 회의 참석 진술 확보"…소환 전망

연합뉴스 2025-07-16 11:20: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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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회의 참석자 7명 특정…"참석자 전부 조사 방침"

김용현 전 국방장관 김용현 전 국방장관

[헌법재판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권지현 기자 = 채상병 사건 수사방해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특검팀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소위 'VIP 격노설'이 불거진 대통령 주재 회의에 참석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민영 특검보는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 전 장관이 회의에 참석했다고 구체적으로 진술한 사람이 있다"고 밝혔다.

육군 중장으로 예편한 김 전 장관은 윤 전 대통령의 충암고 선배로, 윤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정권 실세 중 한 명으로 꼽혔다. 당시엔 대통령 경호처장 신분이었다.

이 회의는 2023년 7월 31일 오전 11시 윤 전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로, 당시 윤 전 대통령은 채상병 사건 초동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뒤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냐"고 '격노'하며 조사 결과를 바꾸게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이 언급한 사단장은 임성근 당시 해병대 1사단장이었다. 그는 초동조사 결과에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의 피의자로 적시됐다가 윤 전 대통령의 격노 이후 피의자 명단에서 빠졌다.

특검은 최근 회의에 참석했던 김태효 전 안보실 1차장과 이충면 전 외교비서관, 왕윤종 전 경제안보비서관 등을 차례로 불러 회의 상황을 조사했다.

이들은 모두 특검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이 회의에서 화를 내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회의 참석자를 윤 전 대통령을 비롯해 조태용 전 국정원장,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 김용현 전 장관, 최근 조사를 받은 3인 등 총 7명으로 특정하고 있다.

정 특검보는 이들 7명을 모두 소환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대체로 다 조사할 계획이나, 출석 조사 일정을 모두 조율하고 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중요 임무 종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 돼 재판받고 있는 김 전 장관도 조만간 순직해병특검팀에 소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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