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부터 매년 고철 모아 판매한 수익금 전액 기탁
(태안=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기부가 가장 행복한 취미입니다."
충남 태안에는 35년째 나눔을 실천하는 기부천사가 있다.
16일 태안군에 따르면 문기석(62) 태안신협 이사장이 전날 이웃사랑 성금 350만원을 군에 기탁했다.
그의 이웃사랑 실천은 199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조그맣게 자영업을 하던 문씨는 틈나는 대로 깡통과 스테인리스 그릇 등 주변에 버려진 고물을 모아 판매한 수익금을 전액 기부했다.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이렇게 쌓인 기부금이 올해까지 1억6천만원에 이른다.
문씨는 봉사단체인 `초심회'를 만들어 홀로 사는 노인 돌보기, 자연정화활동, 교도소 위문 등 봉사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07년에는 사회봉사효행부문 태안군민대상을 받았다.
문씨는 "아이들이 서너살 때였는데, 제가 모범을 보이면 아이들도 커서 좋은 일을 하리라는 마음에 시작한 일"이라며 "특히 어려운 시절 주변 이웃들로부터 받은 도움을 조금이라도 되돌려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덧 35년이 흘렀는데, 최소한 50년을 채우겠다"며 "앞으로도 군민 여러분께 봉사하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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