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가 내수 시장 부진으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성장 잠재력이 큰 중국 아웃도어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특히 '디스커버리' 브랜드의 중국 시장 공략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분기 실적, 내수 부진에 '주춤'
증권가에서는 F&F의 2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DB증권은 2분기 연결 매출을 3,789억 원, 영업이익은 800억 원으로 예상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12.9% 감소한 수치다. 대신증권 역시 매출 3,871억 원(전년 동기 대비 1% 감소), 영업이익 827억 원(10% 감소)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실적 부진의 주된 원인은 국내 시장에서의 MLB, MLB KIDS, 디스커버리 등 주요 브랜드의 매출 역성장에 있다. 특히 디스커버리 브랜드의 노후화 가능성이 제기되며 브랜드력의 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회의 땅' 중국, 디스커버리로 뚫는다
부진한 내수 시장과 달리, 중국 시장에서의 전망은 밝다. F&F는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중국 아웃도어 시장을 겨냥해 디스커버리 브랜드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7월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와 아시아 11개 지역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5, 올해 연말까지 중국 내 디스커버리 매장을 1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아웃도어·스포츠 산업 규모를 3조 위안(약 539조 원)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발표하는 등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78. 이에 힘입어 중국 아웃도어 의류 시장은 2025년 약 43조 8,00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F&F는 앞서 중국 시장에서 MLB 브랜드를 성공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디스커버리 또한 빠르게 안착시킨다는 전략이다.
하반기 반등 기대감 유효
증권가는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F&F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4. 하반기 내수 경기 회복과 중국 디스커버리 사업의 본격적인 확대가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F&F가 국내 시장의 부진을 딛고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글로벌 패션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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