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유벤투스가 제이든 산초 영입을 위해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새로운 제안을 보냈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16일(한국시간) “유벤투스가 맨유에서 밀려난 제이든 산초에 대한 금액을 1,500만 파운드(약 278억 원)로 올렸다”라고 단독 보도했다.
잉글랜드 출신 윙어 산초는 보루시아도르트문트에서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2021년 8,500만 유로(약 1,368억 원)라는 거액에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맨유는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깰 수 있는 선수를 원했고 테크닉과 연계 플레이가 뛰어난 산초가 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맨유는 산초에게 30만 파운드(약 5억 5천만 원)에 달하는 상당한 주급도 쥐어줬다.
그러나 산초는 이적료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의 템포에 적응하지 못했고, 드리블 돌파로 기회를 만들어내는 모습도 적었다. 2022-2023시즌 리그 6골 3도움을 기록한 것이 가장 큰 성과였고, 결국 도르트문트와 첼시로 연달아 임대 생활을 거쳤다.
지난 시즌은 첼시에서 리그 3골 4도움을 넣었지만 완전이적에는 실패했다. 후반기에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여줬고, 시즌 막판에는 거의 교체로 경기에 나섰다. 첼시를 결국 맨유에 임대료를 지불하고 완전 이적을 포기했다. 첼시는 최근 주앙 페드루를 영입하는 등 새로운 공격수들을 데려오며 팀을 강화하고 있다.
맨유 역시 올 여름 산초를 매각 대상으로 분류하고 판매에 나섰다. 이때 유벤투스가 산초 영입에 관심을 보이면서 협상에 돌입했다. 맨유는 2500만 유로(약 400억 원)의 이적료를 요구했지만 유벤투스는 1,730만 유로를 제시하면서 차이를 좁히고 있다. 산초의 계약이 1년 밖에 남지 않았고, 높은 급여를 받고 있기에 맨유의 요구는 충족되기 어렵다는 것이 이탈리아 매체의 설명이다. 하지만 맨유도 산초를 팔겠다는 의지가 강한 만큼, 적당한 금액에 합의를 맺을 수 있다.
구단 간 협상만 통과되면 산초의 유벤투스행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선수와 구단 측은 접촉을 나눴고, 개인 조건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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