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보는 세계지도
특히 구글 지도 같은 거
사실은 꽤 왜곡된 그림이야.
“엥? 갑자기 무슨 개소리?” 싶은 게이들 있을 테지만,
지구는 둥근데 지도를 평평하게 펼쳐놨다 생각해봐.
풍선 껍데기를 납작하게 펴면 (찢)기거나 찌그러지듯,
지도도 모양, 크기, 거리가 어딘가 왜곡될 수밖에 없음.
간단히 지구본만 봐도 감이 와
그 큰 그린란드가 아프리카 옆에 가면 쪼끄매지는 마법,
그게 바로 지도 왜곡의 현실이지.
근데 말이야
우리는 3차원인데 지도는 2차원이잖아?
이걸 억지로 평면에 옮기려다 보니,
당연히 찌그러지고 비틀리는 왜곡이 생길 수밖에 없음.
그래서 예로부터 수많은 지도 제작자들이
머리 싸매고 “어디를 왜곡할지” 골라야 했던 거야.
특히 중세 시대의 선장들에겐 이게 목숨이 걸린 문제였어.
지도 하나 잘못 들고 나가면? 그냥 해류 따라 납골당 직행이었지.
그래서 항로를 정확히 보여주는 항해용 지도, 즉 왜곡을 감수하면서도 “길은 정확하게” 보여주는 방식이 절실했던 거임.
지도는 생존이었던거지
그러던 1569년, 네덜란드의
게르하르두스 메르카토르 형님이
드디어 “항해에 딱 맞는 지도”,
바로 메르카토르 도법을 발표하게 됨.
이 지도는 직선이 곧 항로를 의미했기 때문에
바다 위에서 방향 잡기엔 거의 치트키급 정확도를 자랑했지.
덕분에 모든 선장들이 이 지도를 들고 나가 항해했고,
자연스럽게 전 세계의 대표 지도 포지션까지 먹게 됨.
하지만
문제는 육지였어.
적도 근처는 그럭저럭 괜찮은데,
위도로 올라갈수록 땅이 미친 듯이 부풀어 오르기 시작
그래서 그린란드가 아프리카만 해지고,
유럽은 실제 이상으로 부풀려진 거지.
항해용으론 goat
지도 왜곡으론 joat 역사가 시작된거야
이렇게 메르카토르 지도는 항해엔 완벽했지만,
땅 크기 기준으론 뻥튀기의 끝판왕이었어.
그린란드가 아프리카만 하고,
유럽은 무슨 지구 최강 대륙처럼 뽐내고 있는 거지.
그래서 이 왜곡된 축적을 바로잡으려는 시도가 시작됐고,
등장한 게 바로 “피터스 도법” 같은 지도야.
이 지도는 땅의 면적을 실제 비율대로 보여주기 때문에,
아프리카는 진짜로 크고,
유럽은 적당히 쪼그라들어 현실 복귀한 모습이지.
정확한 크기 vs 정확한 항로,
이건 지도판 현실과 이상 사이의 싸움이랄까?
이게 바로 현실 세계 땅덩이의 진짜 사이즈임.
아프리카? 존나 크다.
대충 감으로 생각했던 거보다 거의 대륙계 보스급이고,
반면에 우리가 “세상에서 제일 큰 나라 아님?” 싶었던
러시아는 바람 빠진 풍선처럼 쭈글쭈글해짐.
유럽은? 지도 속에서 기세등등하더니,
실제론 좆만한 땅조각에 불과했단 걸 알게 될 거야.
사실상 메르카토르 지도는 유럽의 자존심 부스터였던 셈.
그리고 그린란드?
그거 아프리카 옆에 놓으면 사우디 아라비아랑
맞먹는 사이즈밖에 안 됨.
지금까지 다들 빙하 속에 숨겨진 뻥크기에 속고 있었던 거지.
진짜 지구는 생각보다 다르게 생겼다 이거야
사실 알레스카는 멕시코보다 작고
유럽전체는 남미보다 작아
우리가 왜곡되어 보는 콩고민주공화국은
사실 서유럽 전체와 맞먹어
갖다 붙이면 이렇게된다
메르카토르 도법에서는 아프리카가
이상하리만치 작게 나와서
많은 사람들이 “에이 뭐 그리 큰가?” 싶어 하는데
현실에선 미국, 중국, 인도, 동유럽
전체가 들어가고도 남을 정도로 큼.
진짜 땅값 미쳤다 이거야
하지만 “아프리카 크기 실화냐?” 하고
놀라게 만든 페터스 도법,
이 지도는 보기엔 현실적이지만, 쓰기엔 불편한 물건임.
왜냐면 지도에서 제일 중요한 기능인
‘방위 계산’이 안 됨 ㅋㅋ
즉, “길 찾기에는 1도 쓸모 없음”이란 말이지.
그래서 이 지도는 그냥 “와~ 이렇구나~”
감탄용으로 보고 말면 됨.
실제로 들고 나가 항해라도 하려면
그 자리에서 조난 확정이다 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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