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토트넘홋스퍼의 새로운 일본 수비수 코타 타카이가 드디어 팀 훈련에 합류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16일(한국시간) “타카이가 워크퍼밋을 받아 토트넘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시작할 수 있었다. 화요일 오전에 허가가 나왔고, 동료들과 함께 훈련 세션에 참여할 수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일본 요코하마 출신인 타카이는 이번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타카이는 어린 시절부터 재능을 인정받아 불과 17세였던 2022년 4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광저우를 상대로 가와사키프론탈레 1군 데뷔전을 치렀다. 20세에는 성인팀 주전 선수로 발돋움했고 총 81경기에 나서 J리그 최고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팀의 ACL 결승 지눛ㄹ에 기여하기도 했다.
타카이가 유럽 팀들의 주목을 받은 배경 역시 ACL에서 활약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은 유럽에서 활약하던 스타들을 보유하고 있어 해외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 타카이가 이런 선수들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눈길을 끌었다. 알나스르의 존 듀란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디오 마네를 상대로 좋은 수비를 펼쳤고, 이후 유럽 팀들의 러브콜을 받게 됐다.
타카이는 일본 국가대표팀에도 부름 받고 있다. 2024년 AFC 23세 이하 아시안컵 우승에 기여했고, 2024 파리올림픽에서도 8강 진출을 도왔다. 성인 대표팀에서는 월드컵 예선 4경기를 치렀다. 이제 유럽파 수비수인만큼 내년에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토트넘은 과거 김민재가 베이징궈안 소속일 때 영입을 고려했다가 이적료 때문에 포기한 바 있다. 당시 토트넘 감독이었던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후 성장한 김민재를 보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이번에는 500만 파운드(약 92억 원)를 투자해 타카이를 품었다.
타카이는 토마스 프랑크 감독 체제에서 스스로 능력을 인정받아야 한다. 그는 “제 포지션은 센터백이다.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다 뛸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보여줬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프리미어리그를 많이 봐왔다. 토트넘에서는 경기에 나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에는 동아시아 출신 최고의 스타인 손흥민이 있다. 이 점 역시 타카이의 적응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홋스퍼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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