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밀 3D 측위 알고리즘 기존 대비 정확도 30%↑…“업계 최고 수준”
자체 개발 레이더 추가 탑재…아동 감지(CPD) 등 다양한 부가 기능 제공
업계서 가장 작은 사이즈, 글로벌 완성차 고객 프로모션 진행
[포인트경제] LG이노텍은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 마곡 본사에서 기자들 대상으로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을 주제로 한 기술 설명회를 개최했다.
15일,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 위치한 LG이노텍 마곡 본사에서 개최된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 기술 설명회'에서 유병국 전무(전장부품사업부장)가 환영 인사를 하고 있다.
LG이노텍은 AI와 반도체용 부품을 다루는 기판 소재 사업부, 전기차와 자율주행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전장부품 사업부, 카메라 모듈을 생산하고 있는 광학 솔루션 사업부 이렇게 크게 3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기술 설명회의 핵심 주제인 '디지털키 솔루션'은 5G 통신 모듈, 차량용 AP 모듈과 함께 전장부품사업의 차량통신(Connectivity) 사업 주력 제품이다.
차세대 디지털 키 솔루션은 기존 자동차의 스마트키 기능을 스마트폰으로 전환하는 것은 물론, 기존 키가 제공하는 역할에 더해 다양한 편의 제어 기능까지 추가된 새로운 방식의 키 시스템이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실물 키를 따로 휴대하지 않아도 돼 분실 걱정이 없고, 디지털 키가 등록된 스마트폰 없이는 시동이 걸리지 않아 도난 위험 또한 크게 줄어든다.
LG이노텍의 남형기 Connectivity 개발실장이 '차세대 디지털 키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포인트경제)
LG이노텍의 차세대 디지털 키 솔루션은 저전력 블루투스(BLE)와 초광대역 통신(UWB)을 함께 사용해 BLE가 전파 간섭에 취약한 단점을 보완한다.
남형기 Connectivity 개발실장은 “여기에 회사가 3D 좌표를 학습한 AI를 활용하여 자체 개발한 고정밀 3D 측위 알고리즘을 추가로 적용해 스마트폰의 위치를 10cm 이내 오차 범위로 정확히 탐지해 낸다”고 설명했다.
기존보다 정확도가 30% 이상 개선되면서, LG이노텍의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은 업계 최고 수준의 위치 정확도를 자랑한다.
또한 LG이노텍은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에 자체 개발한 레이더(Radar)를 활용한 기능들을 설명했다.
차량 내 유아가 혼자 남아 있을 경우 운전자에게 즉시 알림을 보내는 아동 감지(CPD, Child-Presence-Detection) 기능이 대표적이며, 차량 유리창을 깨고 손을 넣는 등 침입 시도가 감지되면 빠른 시간 안에 운전자에게 경고 알림이 전송돼 도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인트루전 디텍션(Intrusion Detection)' 기능도 개발 중에 있다.
남 실장은 “기존 CPD 장치는 좌석 중량의 변화로 아동의 탑승여부를 감지했던 만큼, 아동의 무게와 비슷한 가방을 올려놓으면 이를 아동으로 인식해 알람을 잘 못 보내는 경우가 잦았다”며 “LG이노텍의 디지털키에 장착된 CPD는 레이더를 통해 성인과는 또 다른 아동 특유의 미세호흡을 감지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LG이노텍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 /LG이노텍 (포인트경제)
LG이노텍이 선보인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은 명함 한 장보다 작은 업계 최소형 사이즈에도, BLE·NFC·UWB 기반 통신을 위한 RF 소자, 파워 블록 등 60여 개 부품과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를 하나의 패키지에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차량 설계 공간에 제약 없이 자유로운 디자인을 가능하게 하며, 초소형 모듈임에도 불구하고 정밀하고 안정적인 기능 구현이 가능하다.
또한, 이 제품은 글로벌 디지털키 표준화 단체인 '카 커넥티비티 컨소시엄(CCC)'의 최신 규격을 충족해, iOS 및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모델과의 호환성은 물론 국가, 지형, 차종에 관계없이 활용할 수 있다.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 기술 설명회'에서 배성준 편의제어통신 S/W개발팀 팀장이 솔루션 시연을 하고 있다. /LG이노텍 (포인트경제)
이번 기술 설명회에서는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의 다양한 기능을 직접 시연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디지털키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운전자의 뒷주머니에 넣었을 때, 시스템은 운전자의 위치를 10cm 이내 오차 범위로 정확히 표시했다. 차량 유리 바로 옆에 스마트폰을 위치시켜도 차량 밖으로 인식될 만큼 정밀한 수준이었다.
또한 트렁크 밑 부분에 달린 ‘킥(Kick) 센서’ 주변에 발을 갖다 대면, 디지털키를 소유한 운전자의 킥 모션(Kick motion)이 감지되면서, 트렁크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기능도 확인할 수 있었다.
배성준 편의제어통신 S/W개발팀 팀장은 “주머니에 들어있는 스마트폰의 인식 거리가 줄어들거나, 스마트폰이 실외가 아닌 실내에 있는 것으로 판단하여 디지털키가 활성화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며, “LG이노텍의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은 이 같은 업계 난제를 해결한 제품으로 업계에서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홍필 Connectivity 사업담당은 “지난해에만 국내외 14개 차종에 탑재될 디지털키 솔루션을 수주했으며, 북미∙유럽 완성차 고객을 대상으로 활발한 프로모션을 진행하여, 수주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디지털키 시장을 리딩하는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해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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